한국은 아시아와 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을 공유하는가
송나라 문장가 소동파가 유배를 살았던 역사의 땅이기도 하고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쯤 될 법한 중국 최남단 섬 하이난다오(海南島)가 지난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이 주도하는 두 개의 정상회의와 포럼이 열렸기 때문이다. 브릭스(BRICS) 정상회의와 보아오(博鰲)포럼이 그것이다. G7, G20과 브릭스 정상회의 2009년부터 개최되기 시작하여 올해로 3번째로 13~14일까지 개최된 브릭스 정상회를 먼저 살펴보자. 브릭스(BRICs)라는 용어는 2001년 미국 월가의 최대 금융세력인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사 사장인 짐 오닐이 [...]
대기업과 산업생태계, 그리고 카카오톡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 앱의 하나인 카카오톡이 이른바 ‘국민 앱’으로 부상하면서 최근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그 눈부신 성장속도가 놀랍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1천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지금도 매달 170만명이 새로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에 카카오톡을 통해 주고받는 메시지도 2억3천만건에 이른다고 한다. 30대 경영자가 40여명의 직원들과 이룩한 성과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앱스토어와 같은 모바일 [...]
늘어나는 일자리, 줄어드는 일자리
[목 차]1. 2011년 3월 주요 고용동향2. 늘어나는 일자리, 줄어드는 일자리[본 문] 1. 2011년 3월 주요 고용동향□ 고용률,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2011년 3월 고용률은 58.3%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 실업률은 4.3%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 경제활동참가율은 60.9%로 전년동월대비 0.6%p 상승-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수준으로 고용상황이 회복되고 있는 과정- 상대적으로 고용률의 회복이 느린데, 경제회복에 비해 일자리 확대 속도가 느리기 때문- 대기업들의 신규고용 증가를 통해 일자리 [...]
한국사회 개혁전망과 복지담론 논쟁
복지 담론이 학계와 정책 담당자들은 물론이고 정치권과 국민들에게까지 우리사회의 핵심적 의제로 떠올랐다. 진보 교육감의 등장과 함께 제기된 무상급식이라는 작지만 구체적인 이슈 하나가 2010년 6.2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이후 정치권 담론 형성으로 급격히 확대될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쉽게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이면에는 오랜 동안 사회복지 활동을 펼쳐온 크고 작은 단체들과 복지담론 의제화를 위해 노력해온 복지국가소사이어티로 대표되는 학계와 싱크탱크들의숨은 노력이 있었을 [...]
일본 원전에 우리는 안전한가?
일본 원전에 우리는 안전한가?지난 3월에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하고 근처에 있던 원자력발전소가 문제를 일으키자 우리는 TV 화면으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는 장면을 보면서도 무감각했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엄청나게 긴장하고 불안에 떨었던 것 같다. 그 당시 어느 날인가 진료 중에 간호사가 급한 외국 전화라고 하면서 전화 연결을 해줬다. 미국 LA에 사는 교민이었다. “저희 어머니가 지금 제주도에서 살고 계신데, 병원에 가면 요오드를 처방 받을 수 [...]
소통과 고통 06 – 1,200여 일의 겨울
지난 금요일 늦은 밤 귀가하는 차 안에서 들었다. “봄은 봄인데 아직 봄이 아닌 것 같아요......” 말하던 그녀의 음성은 슬프지 않았고, 쓸쓸하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봄을 기다리는 이의 설렘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무심하고 공허해 보였다. 해야만 하기에 불빛 없는 어둠 속을 묵묵히 걷는 이들의 어깨위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공허였다. 짧은 한 마디는 늦가을 타다 남은 자작나무의 냄새를 풍기며 한 동안 [...]
졸지에 ‘막가파’ 된 버스기사들
다시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포탈 전면에 “전북도지사 딸 결혼식에 민노총 집회 비난” 기사가 올라오면서였다. 네티즌들은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누구에게든 결혼식은 존중받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그 뿐일까? 차분히 톺아보면 네티즌들의 폭발적 비난은 ‘당연한 반응’이었다. 다른 뜻이 아니다. 포탈에 뜬 뉴스를 보자. <뉴시스>의 기자가 쓴 다음 기사는 들머리부터 기자의 주관적 가치를 또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민주노총이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딸 [...]
원자력의 유혹에 빠진 한국의 경제구조
일본의 원자력 발전 사고가 점점 수습 불능의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다.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일본 정부가 몰래(!) 태평양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고 원전 불안감 확산에 놀란 한국 정부는 연일 ‘우리는 문제 없다.’를 외치고 있다.문제의 본질로 거슬러 올라가 원자력 발전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한 때이다. 우리나라가 왜 여전히 원자력 발전을 늘리려고 하는지, 전력 체제 전환은 전혀 현실성이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