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128) 센서스로 살펴보는 우리 사회 (3) : 쇠퇴지역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요건 2013년 6월 4일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도시재생법)이 제정되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전체 인구의 91퍼센트와 각종 산업기반이 도시에 집중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도시의 주거⋅경제⋅사회⋅문화적 환경을 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고 재생하는 것이 국가경제 성장과 사회적 통합의 안정된 기반을 구축하는데 필수불가결 한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현행 제도로는 도시재생에 필요한 각종 물리적⋅비물리적 사업을 시민의 관심과 의견을 반영하여 체계적⋅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바, 이 [...]
[성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후퇴하는 대한민국
교과서까지 침투한 레드 컴플렉스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습니다” . 앞뒤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어안이 벙벙한 문장입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길거리에 걸어 놓은 플래카드의 글귀라는 걸 알고 나면 숨은 의도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현행 교과서에 문제가 많으니 국가가 직접 나서서 새로운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역사교과서를 살펴보니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소위 ‘선진국’일수록 검인정 교과서나 자유 [...]
[새사연 칼럼] ‘올바른’ 역사교과서?…추는 이미 기울어졌다
‘올바르다’라는 말은 ‘옳고 바르다’는 뜻을 갖고 있다. 옳고 바른 것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준을 세워야 하고, 그 기준의 당위성이 다수에게 납득되어야 한다. 지난 12일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역사(중학교), 한국사(고등학교) 교과서를 정부가 직접 개발하여 2017년부터 보급하겠다고 발표 하였다. 이후 관련 이슈는 국정교과서라는 키워드로 포털사이트, SNS 및 언론을 뒤덮었다. 치열한 논쟁의 주인공인 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황우여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는 『올바른 [...]
위클리펀치(476) 아픈 10년, 건강하게 살 권리 보장받아야
‘집밥’ 열기, 건강 관심 고조 다듬어야할 식재료가 많고 양념 준비에 손이 많이 가는 한식의 특성 때문인지 집밥은 해먹기 ‘번거롭다’, ‘어렵다’는 인식이 강한 편이었다. 또한 예전과는 달리 끼니를 간단하게 밖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식 이외의 다양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집밥’의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한동안 ‘먹방’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더니, 이제는 직접 만들어 먹는 ‘집밥’이 그 [...]
위클리펀치(475) 보수의 상징이 된 공화국. 그리고 마을의 공공성 논란
한동안 이런 의문을 품은 적이 있다. 수많은 독재정권과 반민주세력이 왜 ‘공화국’을 천연덕스럽게 표방할까? 민주주의와 공화국을 한 쌍으로 배워온 터라 쉽사리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대중을 현혹하기 위한 수사라고 여겼지만, 세상이 복잡다단하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는 고민이 깊어졌다. 기존 권력에 친화적인 보수세력은 물론이고, 심지어 탱크를 몰고 한강을 건너 헌정을 유린한 군사정권마저 ‘공화’를 천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흔히 고대그리스의 아테네를 민주주의의 발상지라고 가르친다. [...]
[초대] <확!新![확:신]광장:제5탄 의료> 주치의의 모든 것
우리 가족 건강 지켜주는 의사가 있다면? 우리 동네 아는 의사 ‘주치의’의 모든 것 주치의가 없는 진료 문화가 메르스 확산에 한몫한 걸 아시나요? 만약 1번 메르스 환자가 첫 번째 진료를 주치의에게 받았더라면 어땠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환자는 열흘 간 4개 병원을 돌지 않고, 바로 감염병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주치의는 ‘지역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건강에 관한 [...]
이슈진단(127) 휴일무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노동자가 용광로에 떨어져 죽음을 당했다는 믿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고 문득 한국 사회가 그리스 신화 속 제 자식을 잡아먹는 신 크로노스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식에게 지배권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는 신탁에서 벗어나고자 자식을 삼키는, 스페인 화가 고야(Francisco de Goya)가 그린 크로노스의 광기어린 얼굴이 지금 한국 사회의 얼굴처럼 느껴진다. 낳고 키운 자식이 제 아비에게 잡아먹히는 참혹한 광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