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펀치(533) 저녁이 있는 삶

By |2016/11/09|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525,600 minutes. 525,600 moments so dear. 525,600 minutes. 525,600분의 시간들. 525,600개의 소중한 순간들. 525,600분의 시간들 How do you measure, measure a year? 당신은 어떻게 헤아릴 건가요, 1년의 시간을? In daylights, in sunsets, in midnight, in cups of coffee. 햇살로, 노을로, 자정으로, 커피 한잔으로. In inches, in miles, in laughter, in strife. In 525,600 minutes. 인치로, 마일로, 웃음으로, 갈등으로. 525,600분의 시간들. How do you measure a year in the life? 인생의 일 년을 당신은 어떻게 헤아릴 건가요? 「 뮤지컬 ‘렌트(rent)’ – Seasons of Love 중 」 앞서 인용한 가사는 뮤지컬 ‘렌트(rent)’에 나오는 노래인 Seasons of love의 일부분이다. 본 칼럼에서는 노동시간의 단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노래가사를 인용한 이유는 시간이 절대적이면서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뮤지컬을 영화로 만든 영화 ‘렌트’에서는 이 [...]

위클리펀치(532) <가치살기③> 지구라는 행성에서 낯선 이에게 인사하기 “Hello, stranger?”

By |2016/11/01|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가치살기>는 ‘같이 사는 가치 있는 삶’이라는 의미로, 필자가 신정동 청년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에 살면서 일어난 여러 가지 일을 다룬 일기 같은 칼럼입니다. 칼럼 <가치살기>는 새사연 홈페이지에 월 1회 게재될 예정입니다. (필자 주)   지난 번 살던 집을 떠나게 된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뀐 집주인이었다. 전 집주인의 경우, 같은 건물에 살면서 나름 세입자도 가려가면서 받아 크게 불편함을 못 느꼈으나, 새로운 집주인은 관리인에게 맡겼는지 공기부터 낯선 세입자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 지난 집은 다른 원룸과 다르게 3중 보안 체계를 가지고 있었다. 건물현관, 계단입구, 방 현관 3단계의 보안체계를 거쳐야지 방 안에 들어 올 수 있었으며, 특히 건물현관의 경우 오직 카드키만으로 출입이 가능했다. 이러한 특징은 택배나 배달음식을 받음에 있어서는 불편함이 존재했지만, 그만큼 안전성이 보장되어 여자가 살기에는 아주 적합하였다. 하지만 집 주인이 바뀌면서 안전한 나의 성은 무너지기 [...]

위클리펀치(531) ‘위기 보고서’는 많으나 ‘미래 보고서’는 없다

By |2016/10/26|Categories: 새사연 칼럼|Tags: , |0 Comments

저출산과 고령화가 미래 사회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는 수없이 많았다. 그러나 이 문제가 한국 국가신용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으로 평가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에스앤피(S&P)와 무디스(Moody’s)는 최근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피치(Fitch)만은 신용등급을 올리지 않았다. 피치의 이런 결정의 배경 하나는 한국의 낮은 출산율과 급격한 고령화 때문이다. 2015년 한국의 출산율이 1.25로, OECD 40여개국 합계출산율 평균 1.68보다 낮은데다, 급속한 인구고령화라는 도전에 직면한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섰다(기획재정부 보도자료, “기획재정부, 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재확인”, 2016.10.20.). 일본이 지난 20년간 겪은 장기 불황의 경험을 되새겨보면, 불황의 시작은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였지만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미래 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한 탓에 장기화된 측면이 크다. 이처럼 저출산과 고령화를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는 데만 최소 20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된다. ‘위기’, 진단은 많으나 대응안은 빠져 지금도 저출산과 고령사회 위기를 진단하는 수많은 글과 보고서들이 쏟아지고 [...]

위클리펀치(530) 반민특위 설치부터 4.13총선까지…역사를 바꾸는 것은 엘리트가 아닌 시민

By |2016/10/19|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지난 봄, 4.13총선을 앞둔 야권 지지자들의 얼굴은 매우 어두운 편이었다.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쏟아져 나온 4.13총선 예측은 예외 없이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나타났다. 적어도 180석 이상을 새누리당이 쓸어가거나 개헌 가능선인 200석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왔다. 실제 결과는 모두의 예측을 뛰어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전멸에 가까운 결과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의 압승으로 제1당 위치에 올랐다. 거꾸로 압승을 예상했던 새누리당은 참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여기까지가 모두가 알고 있는 4.13총선 전후의 일들이다. 여기서 지극히 상식적인 질문 하나를 던져 보자. 과연 4.13총선은 누가 기획한 결과인가. 4.13총선을 이렇게 되도록 기획한 정치 지도자는 없다. 정치 그룹도 없다. 그 어떤 정치 엘리트도 4.13총선을 제대로 기획한 적이 없다. 귀신 곡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굳이 답을 찾자면 하나의 가능성 밖에 없다. ‘집단 지성에 기초한 대중의 선택’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 [...]

위클리펀치(529) 총파업, #불편해도괜찮아

By |2016/10/12|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총파업에 대한 ‘진짜’ 여론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반대하여 9월말부터 연달아 시작된 파업들이 화물연대 파업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지면서 공공부문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월 23일 금융노조가 하루 총파업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4일 뒤 27일부터 서울메트로 및 도시철도 공사가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메트로는 29일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하며 파업을 공식 종료하였지만, 철도공사는 3주째 파업 중이다. 여기에 10월 10일부터 화물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동참하여 누적 6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정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금융노조와 10월 3일부터 7일간 파업을 벌이고 11일 복귀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공단은 각각 2차 총파업 시행할 것이라고 예고하였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바로 아래 그림과 같이 시민들이 자신의 SNS에 ‘#파업지지, #불편해도괜찮아’ 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파업 지지를 선언한 것이었다. 대자보와 손글씨 등으로 파업을 존중한다는 의견이 은행 및 공공장소에 게시된 [...]

위클리펀치(528) 백선하 교수님, ‘전문가 정신’으로 돌아오시기를 빕니다.

By |2016/10/07|Categories: 새사연 연구, 새사연 칼럼|0 Comments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는 국정감사도 새누리당 당대표의 단식도 아닌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건이다. 300여일 넘게 사경을 헤매다가 돌아가신 것도 억울하거늘 서울대학교병원 측은, 아니 서울대병원의 백남기 농민 담당 의사 백선하씨는 잘못된 사망진단서를 발급했고, 이는 유족들이나 국민들뿐 아니라 학교 선후배들까지도 분노하게 만들고 말았다. 결국 서울대학교 의대생들,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성명서를 냈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문들도 뜻을 같이 하기에 이르렀다. 어디 그뿐인가? 국정감사 이전에 급하게 만들어진 서울대병원·서울대의과대학 합동 특별조사위원회(특위)에서조차 위원들 모두가 사망진단서의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같은 의사인 나는 기자회견 내용을 몇 번이고 보면서 절망감을 느꼈다. 비단 나뿐일까? 회견 내용을 보면서 한탄했을 의사들이 많았을 것이다.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이 동료인 의사들의 공분을 일으킨 게 아니다. 전문가로서의 자세에 대해서 한탄을 했을 것이다. 나도 그랬기에..... 사망 원인은 분명 소위 물대포에 맞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