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가 가난해지면 경제는 돌아가지 않는다
세계 석학들의 기고 전문사이트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Project Syndicate)에 실린 “불평등의 덫(The Inequality Trap)”이라는 제목의 글을 소개한다. 글을 쓴 케말 데르비스(Kemal Dervis)는 전 터키 재무장관이자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총장, 세계은행 부총재로 현재는 브루킹스 연구소 부소장이다. 불평등은 더 이상 참신한 문제 제기가 아니다. 지난 30여년 간 전세계를 휩쓴 신자유주의와 함께 불평등도 우리 사회와 삶 곳곳에 스며들어 친숙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불평등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하고 있다. 이전에는 개인 간 능력의 차이로 인해 자본주의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부작용이라고 보았다면, 지금은 세계 경기침체의 근원이자 새로운 체제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로 주목하고 있다. 1%의 99%의 전선이 부각되고 있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Economist)에 의하면 1952년부터 1986년까지는 미국의 상위 1%가 전체 소득의 10분의 1을 넘어선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후 1980년대 중반부터 점차 증가하더니 금융위기 직전 2007년에는 [...]
사업체 규모별 고용실태 분석
[목 차]1. 2012년 2월 주요 고용동향2. 사업체 규모별 고용실태 분석[본 문] 1. 2012년 2월 주요 고용동향□ 고용률,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2012년 2월 고용률은 57.5%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 경제활동참가율은 60.0%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 고용지표 상으로 보았을 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국면에 있음- 성별로 분류했을 때 남성과 여성의 고용률 모두 전년동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남. 남성의 고용률은 69.3%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하였고, 여성은 46.2%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함(남성과 여성의 고용률 격차는 23.1%p임)- 연령대별로는 20대 이상 전연령층의 고용률이 상승함. 50대 이상 중고령층의 고용률 상승 두드러진 가운데, 2012년 2월의 경우 20대 청년층의 고용률도 상승함- 금융위기 이후 악화되었던 고용 양적 측면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 하지만 이러한 양적 측면의 개선과 함께 고용 질적 측면에 대한 고찰이 필요함. 제조업 노동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저임금 비정규직 중심의 [...]
한국 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 42.7% OECD 최고
자료 : OECD▶ 용어 해설여성 임금근로자 중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란?여성 임금근로자 중 저임금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킨다. 이 때 저임금 노동자는 전체 전일제 노동자 중간임금(임금의 중간값, median wages)의 2/3 미만을 받는 노동자를 의미한다.▶ 문제 현상여성 임금근로자 중 저임금 노동자 비율 42.7%, OECD 최고OECD 통계에 따르면 2008년 한국의 여성 임금근로자 중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은 4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0명 중 4명 이상이 저임금 노동자인 것이다. 이는 해당 연도 OECD 조사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조사국가 평균의 두배 , 핀란드와 비교하면 3.5배나 높은 수치이다.남성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같은해, 한국의 남성 임금근로자 중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은 17.3%이다. 이는 조사대상 국가 중 5번째로 높은 순위이다. 하지만 여성 임금근로자의 경우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성별 저임금 노동자 비중 격차(여성 저임금 노동자의 비율-남성 저임금 [...]
종편 시청률 0%대, 매년 1000억 적자 예상
공중파와 종편 드라마 시청률 비교자료 :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전국기준 (오마이 뉴스 재인용)▶용어해설시청률 조사란?우리나라에서는 현재 'TNS미디어코리아'와 '닐슨미디어리서치'의 양대 시청률 조사기관에서 공중파TV 시청률을 발표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방법은 '피플미터' 조사법으로, 표본으로 선정된 가구의 TV수상기에 피플미터라는 전자감응장치를 달아 이 장치가 중앙의 컴퓨터로 보내는 자료를 자동 집계하는 것이다. 조사기관에 선정된 패널수는 약 2,000 ~ 2,500여명이다.▶현상설명종편 시청률, 바닥을 쓸고 다니다.한 시청률 조사기관에 따르면 최근 종편 4사(TV조선, JTBC, 채널A, MBN)의 시청률이 평균 0.38%대의 참담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3개월 평균 일일시청률은 0.426%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TV조선의 야심작 ‘한반도’(제작비 100억)는 첫회를 1.649%로 시작해서 10회가 가깝도록 시청률이 1%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든 수준이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당장이라도 드라마 제작을 그만두어야할 형편이며, ‘글로벌 플레이어’의 탄생은 커녕 방송사고가 나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조차 희미한 것이 종편 4사의 상태다.1년 예상 적자가 1000억?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
에너지 빈곤층 201만 가구, 1분위 부담 10분위 7.6배
▶용어해설에너지 빈곤층이란?지식경제부는 소득 대비 에너지 비용 부담이 10% 이상인 가구를 에너지 빈곤층으로 정의하고,약 123만 가구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지표가 갖고 있는문제점들을 보완해서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약 201만 가구로 늘어난다.정부가 제시한 지표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소득에 대한 정의가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아 연구자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가처분소득 또는 이에 상응하는 소득으로 변경, 확립되어야 한다.2) 에너지 비용은 지출된 금액만을 단순 집계한다. 이는 많은 저소득 가구들이 에너지 비용을 필요량보다 적게 지출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여름과 겨울에 혹서와 혹한을 감내하고 비용을 거의 지출하지 않았다면 에너지 빈곤가구에 포함되지 못한다. ▶문제현상소득 격차 만큼 에너지 빈곤 늘어나2011년 현재 1분위 저소득 가구의 소득 대비 에너지 비용 부담은 12.9%로 10분위 고소득 가구의 1.7%보다 무려 7.6배 높다. 이 때1분위 가구의 소득은 10분위 가구의 13분의 [...]
그리스 사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세계 석학들의 기고 전문사이트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Project Syndicate)에 실린 장 피사니 페리(Jean Pisani-Ferry)의 "누가 그리스를 잃어버렸는가?(Who Lost Greece?)"를 요약 소개한다. 장 피사니 페리는 파리듀퐁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이며, 국제경제싱크탱크 브뢰겔(Bruegel)의 대표이다. 그리스 의회가 28일 밤 늦게 2차 구제금융을 얻기 위해 약 32억 유로(43억 달러) 규모의 추가 긴축 조치를 가결했다. 이는 유로존과 IMF로 부터 1300억 유로의 긴급자금을 구조받고, 국채 상각을 통해 1070억 유로의 부채 탕감을 받기 위한 조건이었다. 긴축 조치에는 전 공무원의 임금 삭감과 1300유로 이상의 연금 삭감 등이 포함되었다. 이로써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에 한 발 더 다가섰고 돌아오는 국체 만기일까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장 피사니 페리(Jean Pisani-Ferry)는 그리스 사태의 책임은 그리스 자체에도 있지만 유럽연합에도 있다고 비판한다. 그리스가 부패와 부채로 사태를 일으킨 장본인이지만 문제가 터졌을 때 적절한 대책을 취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