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부동산시장에서 또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신규주택은 물론 기존주택 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 강남3구를 제외한 수도권 DTI(총부채 상환비율) 한도를 폐지하면서, 빚을 내서라도 거품 낀 가격에 집을 구입하라 부추기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미국의 부동산거품에서 시작된 사실을 벌써 잊은 듯, 우리는 서민-중산층의 가계부채를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 미국경제의 장기 침체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우리의 안이한 부동산정책도 함께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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