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펀치(495) 청년은 ‘파는 물건’이 아닙니다

By |2016/02/24|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졸업 후 절벽 지난 2월 22일 서울시립대의 졸업식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참여하여 축사를 하였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서 ‘박원순 학번’이라고도 하는 반값등록금 1세대인 12학번 학생들도 졸업을 하였기에 그 의미가 깊었다. 박원순 시장은 축사에서 졸업을 축하함과 동시에 고용절벽에 내몰린 청년들에게 정치인으로서 미안한 감정을 전달하였다. 청년들의 졸업식이 이전만큼 축제 분위기가 아닌 것은 현재 청년들의 고용상황이 오랜 기간 침체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미 여러 해 동안 반복되는 청년들의 고용난 속에서도 2016년 상반기 공채준비가 한창이다. 취업재수를 하더라도 정규직을 노릴 것인가, 경력단절 대신 비정규직을 택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선 청년들은 일단 취업의 기회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고용절벽에 몰릴 것을 예상해 온갖 ‘스펙 갖추기’로 얼룩진 캠퍼스생활을 견뎌낸 청년들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또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의 고민은 깊어져간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

위클리펀치(494) 2016년은 결절점의 해가 될 수 있을까?

By |2016/02/17|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역사를 되돌아보면 이전 시기와 이후 시기가 뚜렷이 구분되는 ‘결절점’에 해당하는 해가 있다.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해로서 1987년과 1997년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987년을 결절점으로 대한민국은 이전 시기의 극악한 군사독재에서 벗어나 민주화 정착으로 나아갔다. 마찬가지로 1997년을 결절점으로 대한민국은 외환위기와 함께 이전 시기와는 전혀 다른 사회로 진입했다. 그렇다면 올해 2016년이 결절점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의지와 능력에 달려 있다. 수동적으로 정세를 관망한 채 일상을 반복한다면 올해 역시 과거의 연장선에 불과할 뿐이다. 반면 새로운 미래를 열 비전이 제시되고 역동적 흐름이 창출된다면 2016년은 의미 있는 결절점이 될 수도 있다 한 사회가 중대한 변화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첫 번째 징표는 주류 사회 내부에서 이대로 계속 갈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에서 그와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요즘 주류 사회 [...]

위클리펀치(493) 청년들의 명절 증후군

By |2016/02/10|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설날이 더 이상 설레지 않는 취업준비생들 설을 앞둔 어느 점심시간, 직원들은 저마다 어린 시절의 명절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몇 시간이나 걸려서 도착한 시골집 정경이나 손주를 보시고 반가워하시던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 세뱃돈 등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기억들이었다. 하지만 물론 모두가 명절을 기다리는 것은 아닐 테다. 그 중에서도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은 특히 명절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작년 연휴 즈음인 2015년 2월에 취업연계 사이트 잡코리아에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명절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였는데, 응답자의 67.6%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대답했다.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첫 번째 스트레스 요인이었으며, 취업하지 못해 떳떳하지 못한 처지가 두 번째 요인이었다. 취업에 대한 압박 때문에 명절 스트레스가 심화되는 것이다. 친척들이 지인이나 또래 친척의 취업소식을 전하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명절대피소(출처 : [...]

위클리펀치(492) 설 연휴, 당신에게 권합니다

By |2016/02/03|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다가오는 설 연휴,  오랜만에 휴식을 맞는 분들 혹은 지루한 귀성길을 견뎌야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새사연 상근자들이 추천하는 컨텐츠, 유익함과 재미를 함께 보장합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편집자 주)   젊은이도 춤추게 만든 40년차 정치인 ‘샌더스’  - 『버니 샌더스의 정치 혁명』 (원더박스, 2015) 우리나라 총선이 코앞인데 왜 남의 나라 선거에 눈길이 가는 것일까?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후보를 가리는 경선이 2월부터 시작되어 7월 중하순이면 윤곽이 잡힌다.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여러 이변을 낳았다. 우리에게는 낯설지만 이미 40년 정치경력을 지닌 무소속 ‘버니 샌더스’가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어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부동산 부호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에 출마해 1위를 다투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는 두 후보의 성향이 극과 극이라는데, 남의 집 싸움이라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트럼프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

위클리펀치(491) 더불어 숲

By |2016/01/26|Categories: 새사연 연구, 새사연 칼럼|0 Comments

#.1 얼마 전 작고한 신영복 교수의 호는 쇠귀이다. 친분이 없는 탓에 쇠귀가 무엇을 뜻하는지, 흔히 알려진 그것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쇠귀에 경 읽기’라는 속담처럼 ‘소의 귀’라는 의미라면 학자로서 겸손의 지극함을 보이면서 한편으로 듣는 이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좋은 이름이라 여겨진다. 경제학자였던 고인은 서예에도 달통하여 ‘쇠귀체’를 남겼다. 일반에게는 소주 브랜드의 글씨체로 유명한 그것이다. 붓이라고는 수십 년 전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잡아본 것이 마지막인 서예의 문외한이 보기에도 공력이 느껴지는 글씨체인데 한글의 자연스런 멋을 살리면서 한자와 섞어 써도 어색하지 않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더불어 숲. 쇠귀체로 쓰인 문구 중 일반에게 익숙한 또 다른 하나인데, 고인의 수필집 제목이기도 하다. 부제는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쇠귀체가 아름다운 이유를 이보다 더 잘 설명하기도 어렵다고 느껴진다. 서예의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는 관계이다. [...]

위클리펀치(490) 20대와 투표, 그 상관관계에 대하여

By |2016/01/20|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지난 18대 대선 투표율과 캠페인 등을 살펴보다가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투표장려 캠페인들이 여러 차례 진행되었음에도 왜 20대의 투표율은 여전히 가장 낮은가?' '정말로 정치에 대한 관심은 화창한 날씨를 이길 수 없는 것인가?’ 생각하다 보니 정말로 궁금했다. 20대들은 왜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일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위의 두 문장은 각각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그리고 2항이다. 두 조항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대부분의 나라가 정당정치로 대표되는 대의민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대의민주주의는 국민이 법률 등의 국가정책을 직접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은 국가정책을 결정할 대표자를 선출하고, 국민에 의하여 선출된 대표자로 하여금 임기 동안 국가정책의 결정과 집행을 담당하게 하는 통치형태원리이다.(박경철, 대의민주주의국가에서 직접민주제적 제도의 헌법적 의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