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혁신은 세상 사람 모두가 답이 되고 길이 되는 일,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둠을 밝히는 빛나는 별이 되는 그런 일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자면 그 빛나는 별 하나하나가 별자리로 이어질 때 비로소 사회 혁신이 실현된다. 사회 혁신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 『줄리엣과 도시 광부는 어떻게 마을과 사회를 바꿀까?』(2019) ‘프롤로그’에서

이 멋진 말이 담긴 책을 낸 지도 벌써 넉 달이 지났다. 지금 와서 돌아보니 한 가지 빼먹은 게 있다. ‘저마다 빛나는 별들을 어떻게 이을 것인가.’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

별자리를 이으려면 플랫폼이 필요하다

Louise Pulford는 ‘Networks and Capacity Building in Social Innovation’ (2017)에서 네트워크가 늘어나는 이유로 몇 가지를 꼽고 있는데, 먼저 사회 혁신 조직의 잠재력은 그 조직이 몸 담은 생태계(네트워크)가 얼마나 활력이 넘치는지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고, 더불어 네트워크는 이들 혁신 조직이 빠르게 지식과 경험을 익히고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혁신은 보통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일어나므로 네트워크는 혁신가들이 자신만의 우물에서 벗어나 다른 곳의 경험과 연결되고 배울 수 있는 자세를 갖추도록 한다.”

또 사회 혁신은 새로운 영역인 만큼 서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혁신을 뒷받침할 통찰이 다듬어지고 확산되도록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미래의 네트워크는 온라인 연결과 상호작용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을 기반으로 더 활력이 넘쳐야 한다. 얼굴을 맞대고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관계 형성에 중요하지만, 개인과 개인을 잇고 협력의 가치를 만들어내도록 뒷받침하는 기술의 역할과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 더 활력 넘치는 플랫폼의 발전은 사회 혁신 네트워크들이 전 세계 개인들의 공유된 지식을 더 효과적이고 곧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네트워크의 성장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

EU가 지원한 연구 프로젝트인 SI-Drive(Social Innovation – Driving Force of Social Change)는 <SI-Drive Policy Declaration : Social Innovation on the Rise – Challenges for a Future Innovation Policy>에서 사회 혁신이 사회 시스템의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면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사회 혁신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확산시킬 연결 고리(Bridging measures)로서의 지식과 지원을 연결하는 플랫폼과 네트워크 그리고 기반(infrastructure) 등이다.

“이러한 연결 고리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식으로는 만들어질 수 없으며, 실시간으로 습득해야만 한다. 따라서 우리는 전체로서의 사회를 위한 사회 혁신의 잠재력을 깨울 새로운 실험 공간이 필요하다.”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에겐 이마저도 없다. 앞으로 서너 번에 걸쳐 국내외의 사회 혁신 플랫폼들을 살펴보면서 시사점을 찾아보려 한다. 첫 번째로 살펴볼 플랫폼은 ‘소셜 챌린지스 이노베이션 플랫폼(SCHIP)’이다.

소셜 챌린지스 이노베이션 플랫폼, 도전이 있는 곳에 답이 있다

“사회적 도전을 해결할 혁신적 해법에 불을 붙이다.”

‘소셜 챌린지스 이노베이션 플랫폼(SCHIP, Social CHallenges Innovation Platform, https://www.socialchallenges.eu)’은 크고 작은 사회적 도전(Social Challenges)과 해법을 잇는 플랫폼이다. 스스로 도전 기반(Challenges-based) 플랫폼이라 부르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이 플랫폼은 ‘도전’에서 출발한다. 누군가 플랫폼에 해결을 바라는 도전 과제를 올리면 이를 해결할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기업ㆍ단체가 해법을 제안하고, 플랫폼은 이들에게 시제품(서비스)을 개발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한다.

“우리는 기업가와 사회 혁신가들이 해결할 구체적 도전들을 찾고 있다… 이 플랫폼은 그 출발점이 도전이라는 점에서 여느 엑셀러레이터들과 다르다.”

‘도전 기반 플랫폼’이라는 것, 다시 말해 해결해야 할 도전(사회 문제)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언뜻 당연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출발점이 도전”이라는 건 이 플랫폼이 사회 문제의 해결에 초점을 맞춰 기획되고 설계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 기업의 필요(지원)보다는 시민의 필요(문제 해결)를 앞에 두고 있다는 뜻이며, 플랫폼이 제공하는 자원도 철저하게 그런 목적에 맞게 쓰여야 한다는 뜻이다. 또 세계 어디서건 인류가 비슷한 사회 문제로 고통 받고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도전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곧 더 많은 이들의 공감과 연결,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플랫폼은 EU Horizon 2020의 ‘연구와 혁신 프로그램’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 Meta Group, Impact Hub, EBN(유럽 비즈니스와 혁신 센터 네트워크)가 함께 운영을 맡고 있다.

절차는 이렇다. 먼저, 누군가가 플랫폼에 도전 과제를 올린다. 이들을 도전 주체(Challenge Owner)라 부른다. 그러면 다른 누군가가 이 도전 과제를 해결할 혁신적 해법을 제안한다. 이들은 해법 제안자(Solution Provider)다.

적어도 4개 이상의 해법을 받은 도전 주체는 이 가운데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해법을 3개까지 고를 수 있다. 도전 주체가 선택한 3개 팀(기업, 또는 단체)은 각각 3만 유로(약 3,900만 원)의 지원금과 6개월간의 멘토링을 제공 받는다. 프로토타입을 만들 자원과 시간을 얻게 되는 것이다. 6개월이 지나면 도전 주체가 다시 프로토타입들을 평가해 마지막으로 하나를 고른다. 이렇게 뽑힌 해법 제안자가 최종 승자(Winner)가 된다.

도전 주체는 플랫폼으로부터 해결을 바라는 사회 문제를 정확히 정의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유럽 전역으로부터 혁신적 해법을 제안 받게 된다. 비슷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유럽 각지의 조직들과도 연결되며, 운이 좋으면 유럽에서 주목 받는 사회 혁신 프로젝트의 운영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해법을 제안한 기업(단체)은 세계적 수준의 멘토들과 함께 일하며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발전시킬 기회를 얻는다. 만약 최종 승자로 뽑히면 당연히 더 큰 기회가 주어진다.

플랫폼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만들어지고, 행정과 민간기업, 제3섹터가 어우러져 유럽의 사회적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한다.

“도전 주체와 창의적 기업, 사회 혁신가를 연결함으로써 뚜렷한 이익을 가져다 줄 지속가능하고 시장성 있는 혁신을 북돋우려 한다.”

세 번의 공모, 83개의 도전 과제, 502개의 해법

첫 공모에선 27개의 도전 과제가 해법을 찾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그러니까 27개의 도전 과제마다 3개의 해법이 연결된다고 가정하면 모두 81개의 해법에 3만 유로씩 243만 유로(약 32억 5,000만 원)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셈이다. 이런 식으로 세 번의 공모를 진행했다.

2017년 9월 11개의 카테고리(난민, 이민자, 환경ㆍ음식, 에너지, 고령화, 고용ㆍ기술, 스마트시티ㆍ이동성, 교육, 젠더ㆍ사회 통합, 청소년, 건강ㆍ질병, 기타 등)와 함께 문을 열었고 2018년 1월과 4월에 두 번째와 세 번째 공모를 잇달아 진행했다.

통합과 이민을 위한 유럽 프로그램인 EPIM(European Programme for Integration and Migration)도 이 플랫폼을 활용해 이민자 여성과 이민자 청년을 포용할 수 있는 혁신적 해법을 찾는 두 개의 공모를 따로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그 동안의 성과를 분석한 「Social Challenges Innovation Platform: Impact Report」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 동안 18개 나라, 50개 도시와 지역에서 83개의 사회적 도전 과제가 올라왔고 이들에게 502개의 해법이 제안되었다. 36개 나라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학과 비영리 기관 등이 해법 제안자로 나섰다.

첫 공모에선 41개의 해법이 뽑혔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공모에선 각각 27개와 13개가 뽑혔다. 그러니까 모두 81개의 해법에 3만 유로씩이 제공된 셈인데, 이는 처음 계획에 견줘 3분의 1에 그친 규모다. 갈수록 도전과 해법이 줄어들기도 했고 모든 도전 주체가 세 개씩 해법을 뽑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81개의 해법을 정리한 보고서는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socialchallenges.eu/en-US/community/4/News/1069

EPIM이 따로 진행한 공모에선 21개 나라로부터 각각 57개(이민자 여성)와 64개(이민자 청년)의 해법이 모였고 이 가운데 21개가 뽑혔다. 이민 문제에 대한 유럽 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하겠다.

“프로젝트는 아직 진행되고 있고 전체 효과를 측정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몇몇 긍정적 결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올해(2019년) 3월, 플랫폼에 몇 개의 성공 사례를 전하는 소식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하나가 Moving Mood라는 스페인 기업(대표 Rut Turró)이 제안한, 3D프린터를 이용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 재봉틀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한 장치 ‘Moving3Dmachine’다. 페달을 밟을 수 없는 장애인들이 팔을 이용해 재봉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장애인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 활용 방안을 찾는 도전에 제안된 해법이다. 앞으로 유럽에서 500만 명의 장애인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소식은 다음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socialchallenges.eu/en-US/community/4/News/1070 / https://www.socialchallenges.eu/en-US/community/4/News/1073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플랫폼

83개의 도전 과제에 모두 502개의 해법이 제안되었으니 한 과제마다 평균 6개씩의 해법이 제안된 셈이다. 가장 많은 해법을 제안 받은 도전 과제는 24개를 받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지역에서 실천하기’였다.

가장 많은 해법을 받은 도전 과제들을 차례로 꼽으면 아래와 같다.

①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를 지역에서 실천하기(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4개)

② 의식 있는 소비를 주류로 자리 잡도록 하기(오스트리아 빈, 17개)

③ 구직자에서 창직자로(이탈리아 볼로냐, 13개)

④ 아펜니노 산맥에서 사회적 농사짓기(이탈리아 볼로냐, 12개)

⑤ 이민자의 통합과 경제적 독립(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 12개)

⑥ 지금 기후 보호를(독일 뮌헨, 12개)

⑦ 사회 통합을 위해 고령자를 돌보미와 연결하기(크로아티아 자그레브, 12개)

⑧ 통합을 위해 소셜랩 만들기(독일 뮌헨, 12개)

해법들은 모두 36개 나라로부터 제안되었는데, 이탈리아(91개), 네덜란드(58개), 스페인(57개), 영국, 프랑스 순이었다. 이들 나라에서 전체 해법의 절반이 넘는 55.53%가 제안되었다. 오스트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독일이 뒤를 이었다. 참고로 유럽에서 인구가 많은 10개 나라를 차례로 꼽으면 (러시아를 빼고)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우크라이나,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순이다.

해법 제공자의 78.2%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영리 기업이었다. 기관, NGO 등 비영리 단체도 19%인 80개의 해법을 제안했고, 나머지(15개)는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에서 나왔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세 번의 공모로 얻은 통찰을 몇 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 작은 도시들도 큰 도시들과 맞붙어 자기 덩치보다 더 큰 펀치를 날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물론 이 플랫폼이 큰 도시와 작은 도시가 가진 여러 자원과 역량의 차이를 모두 메울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몇몇 작은 도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을 놓쳐선 안 된다.

가령, 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Lieuwaarden)과 프랑스 앙제(Angiers)는 각각 5개씩 도전 과제를 제시해 각각 41개와 40개의 해법을 받았다. 이는 큰 도시들을 뛰어넘는 성취다.

주황색 선은 도시별 인구의 수를 나타내고 파란색 막대는 도시(의 기업ㆍ단체)가 제안한 해법의 수를 나타낸다. 맨 오른쪽에 인구 800만 명이 넘는 영국 런던과 300만 명이 넘는 스페인 마드리드가 자리하고 있다. 가장 높이 솟아있는 두 개의 막대가 인구 10만 8,000명의 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과 인구 14만8,000명의 프랑스 앙제(Angiers)다. 인구(주황색 선)로 보면 둘 다 적은 쪽에 가까운 도시들이다.

작은 도시일수록 도시 밖의 자원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점에서 적어도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플랫폼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물론 온라인 공간이라고 현실의 한계를 모두 뛰어넘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보고서는 파일럿 프로젝트가 가질 수밖에 없는 리스크 부담이 플랫폼 안에서도 큰 도시들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던 요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두 번째, 그럼에도 몇몇 작은 도시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낸 힘은 무엇이었을까. 하나의 이유만으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보고서는 웹사이트 트래픽을 분석해 지역에서 얼마나 이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뒷받침하려 했는가(local promotion)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노력은 더 많은 해법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여기서 지역이란 지방정부, 또는 노드라고 불리는 플랫폼 운영 기관들과 네트워크로 엮인 협력 기관들을 가리킨다). 우리나라로 치면 수도권 밖 지방 도시들이 어떻게 더 많은 자원을 끌어들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도전 과제의 성격(주제)도 중요했다. 다시 말해 어떤 도전들은 다른 것들에 견줘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에게 더 매력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가령, 고령화, 청년, 난민-이민자, 스마트시티 등의 주제들에 더 많은 해법이 몰렸다.

넷째, 얼마나 많은 해법들이 국경을 뛰어넘어 제안되었는가, 또는 얼마나 많은 도전 주체들이 경계 밖의 해법을 받아들였는가 하는 점도 관심사였다. 따져보니 자기 나라에서 올라온 도전 과제가 많을수록 그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제안된 해법의 수는 적었다. 그러니까 자기 나라 안에 기회(도전 과제)가 많다면, 해법 제공자들은 굳이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는 것을 주저하지도 않았다. 선정 팀 가운데 약 3분의 1인 35%는 국경을 뛰어넘어 다른 나라의 도전 과제에 해법을 제안한 경우였다. 보고서는 이 수가 적다는 뉘앙스를 비치고 있긴 하지만 이는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다.

다섯 째, 플랫폼이 앞으로도 홀로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 번째 공모에서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도전 과제들이 자발적으로 올라온 것들이었다. 이는 플랫폼이 홀로서기(self-sustaining)가 가능해졌음을 뜻한다는 게 보고서의 판단이다. 이 플랫폼 역시 처음엔 운영주체인 EBN과 임팩트 허브가 가진 네트워크를 지렛대로 삼아 도전 과제와 해법을 끌어 모았다. 특히 첫 번째 공모에 그처럼 많은 과제와 해법들이 제안된 건 이러한 네트워크 덕이었다.

두 번째 공모에서 웹 트래픽과 도전의 수가 정체되는 가운데 해법의 수는 줄었고, 세 번째 공모에서는 줄어드는 폭이 더 커졌다. 파트너들이 끌어들일 수 있는 관계망이 바닥났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그러나 앞서 밝혔듯 그 빈자리를 지금까지 참여하지 않던 이들이 어느 정도 채워냈다는 사실을 놓쳐선 안 된다. 그런 점에서 “플랫폼이 홀로서기에 접어들었음을 뜻한다”는 게 보고서의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보고서에서는 중요하게 다루고 있지 않지만 대부분의 해법(78.2%)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영리 기관으로부터 나왔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다. 이는 소셜 임팩트나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 가치 창출)라는 새로운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세 번째 공모를 마친 뒤 META Innovation Platform이라는 새로운 둥지를 마련했다. https://innovation.meta-group.com/en-US/Showcase/Home

이어 핀란드 정부가 만든 플랫폼인 ‘실험 공간’을 소개한다. 도전 기반 플랫폼은 아니지만 해법과 자원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다음 편에 계속…

참고한 글

– Louise Pulford, 2017, “NETWORKS AND CAPACITY BUILDING IN SOCIAL INNOVATION”, <ATLAS OF SOCIAL INNOVATION – NEW PRACTICES FOR A BETTER FUTURE>, p.211

– “SI-DRIVE POLICY DECLARATION: SOCIAL INNOVATION ON THE RISE – CHALLENGES FOR A FUTURE INNOVATION POLICY”, <ATLAS OF SOCIAL INNOVATION – NEW PRACTICES FOR A BETTER FUTURE>, p.227

– META, 2018, “Social Challenges Innovation Platform: Impact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