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사연x문사연] 독립연구자를 위한 무크지, 궁리 gungli.net
지난 2월, 독립연구를 위한 ‘연구자-후원자’ 프로젝트를 기억하시나요? 연구자 모집 안내가 나간 후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새사연에서는 문화사회연구소(문사연)과 함께 지난 3개월 동안, 독립연구자를 위한 무크지 <궁리>를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최근 대학 안팎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재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독립연구자’의 존재에 물음을 던지고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연구자-후원자’ 매칭 프로젝트는 무크지 코너 중 하나였습니다. “너는 마음 편히 연구 해라. 돈은 우리가 모아볼게”라는 호기로, 안정적인 독립연구 생태계를 마련하고 실험하기 위한 움직임이었습니다. 척박한 환경에도 서로 지지하며, 새로운 삶을 모색해나가는 것이 새사연의 가치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궁리는 살 궁리, 먹을 궁리, 연구할 궁리 등 독립연구자들의 생존 방식을 고민하는 와중에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그동안 연구용역, 연구활동가, 작가, 지식 노동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존재했던 사람들이 스스로 ‘독립연구자’로 호명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고, 개인의 노력으로는 지속 불가능한 연구 생태계에 대해 문제제기 합니다. 무크지에는 젊은 연구자 16명과 디자이너 및 다큐감독 등 예술가 3명이 협업하여 제작했습니다.
궁리에는 비평, 에세이 2편, 인터뷰 2편, 집담회, 연구 펀딩, 연구공동체 소개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비평을 시작으로 연구공동체 소개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하나의 성좌 그리기로 이루어집니다. 비평문은 ‘독립연구자’들이 출현하게 된 배경을 담고 있습니다.
– 목차 –
[비평문] 지금, 여기, 미증유의 실험
/ 김성윤(문화사회연구소 소장)
[에세이1] 독립연구자들의 부재하는 생태계
/ 전주희(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에세이2] 깊고 질퍽한 늪, 그 이름 ‘연구용역’
/ 최형규, 강남규(문화사회연구소)
[인터뷰1] “연구는 운동의 막혔던 부분을 뚫어주고, 방향을 찾게 해주죠”
/ 나영(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글-안태진, 사진-장민경(자유인문캠프)
[인터뷰2] 대학 밖에서, 독립연구자의 가능성을 묻다
/ 강정석(지식순환협동조합), 글-박범기(문화사회연구소), 사진-장민경(자유인문캠프)
[집담회] 1부. 독립연구자, 너는 누구냐?, 2부. 생존, 그 너머를 도모한다는 것
/ 진행-천주희(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패널-김홍미리, 김현준, 최태섭, 사진-장민경
[연구 크라우드 펀딩]
가. 한국 코믹스 페미니즘 계보/ 갱, 박희정
나. “이번 미팅 때 팀장님께 프로젝트 컨펌 받았어?”/ 송창은
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사라진다?!/ 여기봉
. 궁리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gungl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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