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저희 모임 게시판을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분과는 아니니까. “청년모임”이라고 해주시면 됩니다.
<앵그리차이나 공부 후기>
9월 18일 일요일 오후 5시
염리동 나무그늘카페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청년모임은 격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을 알 수 있는 좋은 책?
VS
중국판 삼류 찌라시?
이번 스파클링 모임에선 ‘앵그리차이나’를 읽었습니다.
보경이가 앵그리차이나가 나온 배경과 필자들의 세세한 프로필을 브리핑 해 주었고,
윤애, 보경, 상윤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읽으면서, 화가 났다는 대다수의 반응과, 소수의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 엇갈려 분분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주로 소개되는 사례들은 대부분
현재 중국의 젊은 세대, 80후라고 불리는 청년들을 憤靑(분청)들의 의견입니다.
필자들은 분청의 동요를 인정하기도 하고, 이용하기도 하는 듯 했습니다.
촛불때 여중생들을 인정하기도, 이용하기도 했던 것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분청 세대는 인터넷여론을 주도하며, 민족주의를 호소하기도 하고 집단행동을 기획하기도 하는 듯 했습니다.
이 세대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게 된 촉발점은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때 프랑스에서 있었던 소요사건이었는데,
티벳문제에 대해선 중국이 티벳을 언제 차지한것이 무슨 상관이냐, 능력이 있으면 빼앗아보라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그렇게 따지면, 미국도 아메리카 대륙을 버리고 유럽본토로 돌아가라는 것.
이 책은 어찌보면 이들의 의견을 소개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필자들도 대단히 신나서 기술한 느낌이 드는 관계로 적극 동의하는 의견들을 발췌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다소 빈약한 논거로, 짜증이 나는 장면이 종종 돌출하지만, 그들이 화나 있으므로… 뭐 이해 해야 하는 그런 것입니다.
분청세대는 분투하는청년, 성실한 청년의 의미와 동시에 잉여, 오타쿠같은 의미도 내포하는 복합적인 의미 라고 합니다.
뭐, 한국의 인터넷여론을 주도하는 세대와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죠.
잉여도 있고, 분투하는 청년들도 있으니까요.
모임의 큰형님 상윤선배가 다른 회원들의 분노를 잠재우려 노력하셨습니다. 역사적, 철학적 근거를 들어. 이 책의 표현은 다수 문제점이 보이나, 논리전개 방식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셨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공동체주의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습니다.
이기주의 – 공동체주의 -> 극단적이기주의 – 전체주의 로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책에서의 한족중심 사관은 백인우월주의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고,
그들이 과연 스스로의 문명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당당하고 매력적인 중국이 아니라 찌질하고 집착하는 중국을 만난 듯 했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중국이 미국탓 그만하고 스스로 문화적 자긍심을 회복하고, 여유롭고 자신만만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앵그리 차이나를 읽을 때 주의 사항>
1. 앵그리차이나를 읽으며, 앵그리스파클링이 되었다는 점.
2. 이 책이 중국입장에서 전반을 다룬 이론서이거나 역사서가 아닌점을 감안하면, 현재 젊은세대의 여론을 읽을 수 있음에 만족해야 한다는 점.
3. 중국입장에서 미국에 억하심이 크다는 점.
4. 중국인으로서 스스로의 자기비하나, 멸시 혹은 근거없는 자만이 포함되어 있어 읽을수록 화를 돋군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보시고 가볍게 넘기셔야 할 책입니다.
* 앞으론 모임 때 꼭 정리해야겠다 반성합니다. 좋은 책이라고 말하긴 힘들어서…
그리고 토론 내용은 그날 마신 술로.. 상당히 유실되었고.. (ㅡ,,ㅡ);;
* 다음 모임은 10월 9일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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