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는 큰 놈, 이번 주에는 작은 놈이 차례로 학교를 못 가고 있습니다. 집에 혼자 두고 나와야 하는 애비 마음이 짠하기는 한데 그저 타이레놀 먹으면서 푹 쉬라고 했습니다. 굳이 타미플루 안 먹여도 되거든요. 천식이나 심장질환 등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검사 없이 타미플루를 먹이는 게 좋죠. 어제의 정부 담화문은 어디에도 우리는 잘 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 걱정 마시라 하는 것뿐입니다. 그런 담화문 왜 합니까? 실질적인 조치가 나오는 담화문이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 따로, 교육부 따로 도는데 일선 의사들은 화가 치밉니다. 작은 놈 학교 안 보냈더니 학교에서 의사 확인서 떼오래요. 신종플루 아닌 것 확인하는 진단서를…. 아니, 전재희 장관은 검사하지 말고 약을 쓰든지 조치를 하라고 하는데 이놈의 학교는 서류 타령을 하고 있으니…. 화가 나서 진료 중에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막 싸웠습니다. 선생님 왈 : “아직 교육부 지침이 안 내려와서……” 이게 우리 주변 현실입니다. 국가적 전염병 발생에 대비하는 수준이고요.
이 정부의 능력을 의심할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대책이 체계적으로 있는게 아니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증적 방법밖에 없습니다. 왜그럴까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일, 그러니까 인터리어까지도 대통령이 지시합니다. 각 장관들이 생각나는대로 일을 지시하기 때문에 정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앞서서 일을 못한다고 봅니다. 해당부서 공무원이 이번사태때문에 전국이 휴교조치를 하고, 전염병이 수그러들때까지 수능을 연기하여야 한다고 하면, 장관이 ‘쓸데없는 소리한다’ 라고 일축할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이따위 대증적인 대책이 있을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공무원노조 탄압하는것도 그렇지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짓들을 합니다. 노동조합신고를 반려한다든지, 공무원들의 표현의 자유를 규정(대통령령)으로 제한한다든지, 노조행사에 민중의례를 못하게 한다든지.. 이게 과연 행정을 집행하는 공무원들로 부터 나왔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전 세계가 6월경부터 난리인데, 이놈의 정부는 어찌된건지… 어제 TV보니까 초.중.고생들은 조기에 백신투여를 하면서도 교사들은 제외한답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하나하나 생각하면 열통이 터져 죽을지경입니다.
오늘 의협신문을 보았습니다. 전문가 교수들이 계절독감보다도 약하고, 사망률도 그보다 적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뭔지 아십니까? 계절독감은 최소 초등학교 학생들까지는 예방접종을 많이 합니다. 어르신들은 당연하고요. 웬만하면 접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확산이 안 된 겁니다. 독감이 유행하면 30, 40대 분들이 맛이 가서 병원을 찾습니다. 그들은 접종을 안 했거든요. 물론 독감, 대부분 그냥 참으면 낫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종플루인 경우 독성이 낮더라도 접종도 안 했고, 이렇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경우에는 대유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심각성을 전문가들이나 정부는 간파해야 합니다. 물론 휴교를 하면 아이들을 어디에 맞길 거냐는 맞벌이 부부들의 하소연이 있을 겁니다. 저희도 맞벌이를 하는데 큰 놈, 둘째놈 연달아 학교 안 보내면서 답답했습니다. 그나마 좀 컸으니까 괜찮은데 정말 힘들게 맞벌이 하는 부모들은 청천벽력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선진국들은 부모 중 한 명을 일정 기간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라고 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국가적인 응급사태에 대응체계도 못 갖추고 있고, 대규모 전염병이 돌아도 모두 개인 문제로 돌린다는 겁니다. 국민소득 2만불 탈환이 중요한 게 아니라, 3만불이 머지 않았다고 애써 주장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못해도 이런 안정장치는 되어야 한다는 거죠.
11월 1일 관계장관 회의를 해서 지금의 사태를 ‘심각(red)’ 수준으로 격상할까 고민 중이라고 했는데 보건복지부 중심으로 자꾸 뒷덜미를 잡고 있아 안타깝습니다. –>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환자가 급증하면서 현재 ‘경계’인 국가전염병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는 방안을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단계를 높이자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보건당국은 신종 플루 감염자의 치사율이나 중증환자 발생률 등을 고려할 때 아직 단계 격상의 조건에 미치지 못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중증 정도나 치사율이 계절독감에 미치지 못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 데 있다. 계절 독감은 어린이나 어르신들이 대거 접종을 했기 때문에 큰 유행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신종플루라는 독감은 전혀 예방접종을 안 한 상태이잖은가? 그래서 엄청난 확산이 예견되는데 왜 자꾸 다른 독감과 비교하는지 모르겠다.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말이다. 제발 이번 주 초에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웬만하면 잘 쉬게 하고 타미플루 안 먹어도 된다고 하고 있을 정도로 위협적으로 말하지는 않고 있는데 문제는 엄청난 확산이 예견되고, 그로 인한 학교와 학생들의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좀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한편으론 아이들의 저항력은 예전보다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 이 부분은 정말 염려되는 부분인 것은 사실입니다. 마치 지금의 상황은 과거 스페인인들이 마야와 잉카를 짓밟으면서 퍼트린 병균이 퍼지기 전일 수도 있는거죠. 요즘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잘 안 뛰어놉니다.
신종플루의 공포가 점점 현실화되는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되네요. 신종플루 사태가 이렇게 커지도록 정부는 뭐 했는지…기가막힌 일입니다. 여기저기서 신종플루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이제서야.
저번 주에는 큰 놈, 이번 주에는 작은 놈이 차례로 학교를 못 가고 있습니다. 집에 혼자 두고 나와야 하는 애비 마음이 짠하기는 한데 그저 타이레놀 먹으면서 푹 쉬라고 했습니다. 굳이 타미플루 안 먹여도 되거든요. 천식이나 심장질환 등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검사 없이 타미플루를 먹이는 게 좋죠.
어제의 정부 담화문은 어디에도 우리는 잘 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 걱정 마시라 하는 것뿐입니다. 그런 담화문 왜 합니까?
실질적인 조치가 나오는 담화문이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 따로, 교육부 따로 도는데 일선 의사들은 화가 치밉니다.
작은 놈 학교 안 보냈더니 학교에서 의사 확인서 떼오래요. 신종플루 아닌 것 확인하는 진단서를…. 아니, 전재희 장관은 검사하지 말고 약을 쓰든지 조치를 하라고 하는데 이놈의 학교는 서류 타령을 하고 있으니…. 화가 나서 진료 중에 선생님에게 전화해서 막 싸웠습니다.
선생님 왈 : “아직 교육부 지침이 안 내려와서……”
이게 우리 주변 현실입니다. 국가적 전염병 발생에 대비하는 수준이고요.
이 정부의 능력을 의심할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대책이 체계적으로 있는게 아니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증적 방법밖에 없습니다.
왜그럴까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든일, 그러니까 인터리어까지도 대통령이 지시합니다. 각 장관들이 생각나는대로 일을 지시하기 때문에 정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앞서서 일을 못한다고 봅니다.
해당부서 공무원이 이번사태때문에 전국이 휴교조치를 하고, 전염병이 수그러들때까지 수능을 연기하여야 한다고 하면, 장관이 ‘쓸데없는 소리한다’ 라고 일축할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 이따위 대증적인 대책이 있을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공무원노조 탄압하는것도 그렇지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짓들을 합니다. 노동조합신고를 반려한다든지, 공무원들의 표현의 자유를 규정(대통령령)으로 제한한다든지, 노조행사에 민중의례를 못하게 한다든지.. 이게 과연 행정을 집행하는 공무원들로 부터 나왔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전 세계가 6월경부터 난리인데, 이놈의 정부는 어찌된건지…
어제 TV보니까 초.중.고생들은 조기에 백신투여를 하면서도 교사들은 제외한답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하나하나 생각하면 열통이 터져 죽을지경입니다.
오늘 의협신문을 보았습니다. 전문가 교수들이 계절독감보다도 약하고, 사망률도 그보다 적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뭔지 아십니까? 계절독감은 최소 초등학교 학생들까지는 예방접종을 많이 합니다. 어르신들은 당연하고요.
웬만하면 접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확산이 안 된 겁니다. 독감이 유행하면 30, 40대 분들이 맛이 가서 병원을 찾습니다. 그들은 접종을 안 했거든요. 물론 독감, 대부분 그냥 참으면 낫습니다.
하지만 이번 신종플루인 경우 독성이 낮더라도 접종도 안 했고, 이렇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경우에는 대유행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심각성을 전문가들이나 정부는 간파해야 합니다.
물론 휴교를 하면 아이들을 어디에 맞길 거냐는 맞벌이 부부들의 하소연이 있을 겁니다. 저희도 맞벌이를 하는데 큰 놈, 둘째놈 연달아 학교 안 보내면서 답답했습니다. 그나마 좀 컸으니까 괜찮은데 정말 힘들게 맞벌이 하는 부모들은 청천벽력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선진국들은 부모 중 한 명을 일정 기간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라고 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국가적인 응급사태에 대응체계도 못 갖추고 있고, 대규모 전염병이 돌아도 모두 개인 문제로 돌린다는 겁니다. 국민소득 2만불 탈환이 중요한 게 아니라, 3만불이 머지 않았다고 애써 주장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못해도 이런 안정장치는 되어야 한다는 거죠.
호들갑떤다 생각이 들면서도 걱정은 되더라구요. 가족 중 한명이 신종플루면, 집 밖에도 못나간다 생각하는 분도 계시고… 정부가 우왕좌왕하니 더 불안합니다.
보도를 보니 의사협회에서 일시 휴교령을 내리자는 제안을 했더군요…
11월 1일 관계장관 회의를 해서 지금의 사태를 ‘심각(red)’ 수준으로 격상할까 고민 중이라고 했는데 보건복지부 중심으로 자꾸 뒷덜미를 잡고 있아 안타깝습니다.
–> ‘신종 인플루엔자 A'(신종 플루) 환자가 급증하면서 현재 ‘경계’인 국가전염병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는 방안을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단계를 높이자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보건당국은 신종 플루 감염자의 치사율이나 중증환자 발생률 등을 고려할 때 아직 단계 격상의 조건에 미치지 못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중증 정도나 치사율이 계절독감에 미치지 못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는 데 있다. 계절 독감은 어린이나 어르신들이 대거 접종을 했기 때문에 큰 유행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번 신종플루라는 독감은 전혀 예방접종을 안 한 상태이잖은가? 그래서 엄청난 확산이 예견되는데 왜 자꾸 다른 독감과 비교하는지 모르겠다.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 말이다.
제발 이번 주 초에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웬만하면 잘 쉬게 하고 타미플루 안 먹어도 된다고 하고 있을 정도로 위협적으로 말하지는 않고 있는데 문제는 엄청난 확산이 예견되고, 그로 인한 학교와 학생들의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신종플루 좀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한편으론 아이들의 저항력은 예전보다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라 이 부분은 정말 염려되는 부분인 것은 사실입니다.
마치 지금의 상황은 과거 스페인인들이 마야와 잉카를 짓밟으면서 퍼트린 병균이 퍼지기 전일 수도 있는거죠.
요즘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잘 안 뛰어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