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랜만에 우리 아이 학원 데려다 주었다가 책상 위에 놓인 조선일보 1면을 봤습니다. 수학능력 시험 얘기 나오고 밑에 보니까 정부와 한나라당이 비정규직 기간을 늘린다는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씌여있더군요. “정부 비정규직 고용기간 3-4년으로 연장 추진. 찬비 내릴 때 우산 뺏지 말고 함께 가자는 뜻.” 글을 읽고 나서도 한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비정규직 2년이라고 한 것도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을 실감했을 텐데 3-4년으로 연장한다는 것이 조선일보의 눈에는 함께 고통 분담한다는 의미로 보인 겁니다. 미친 놈들…. 그야말로 찬비 내릴 때 우산도 안 주면서 옷마저 벗기겠다는 뜻이 아니고 뭡니까?
오구라님/ 제가 보기에 사회 정책을 큰 의제로 내놓는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같은 곳에서는 구체적 정치 행로를 밝히는 게 쉽지 않아 보여서 그럴 겁니다. 현 상황들에 대한 분석,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은 자료를 통해 계속 내놓고 있지만 구체적 형태는 무리이거나 오바일 수 있다고 봅니다. 대신 [새로운 사회를 여는 상상령 : 새사상]이나 [차베스…] 와 같은 책들에서 우리 사회의 방향을 제시하기는 했습니다. 동력에 대해서도 신서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에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조건과 역학에 대해 분석 제시했지만 정치적 경로나 내용에 대해서 연구원에서 직접 제시하는 것은 아직은 불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다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제시하거나 준비될 수는 있을 겁니다. 그 방향은, 예를 들면 촛불의 힘을 주권 회복 운동으로 승화시킨다든지, 정치구조를 바꾸는 운동을 일으킨다든지 하는 쪽으로…
기업과 정부는 11년 전처럼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있네요. 은연중에 우리도 그런 방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 점에서 자본의 구조조정이라고 하는 대안이 반갑네요…
며칠 전 오랜만에 우리 아이 학원 데려다 주었다가 책상 위에 놓인 조선일보 1면을 봤습니다. 수학능력 시험 얘기 나오고 밑에 보니까 정부와 한나라당이 비정규직 기간을 늘린다는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씌여있더군요. “정부 비정규직 고용기간 3-4년으로 연장 추진. 찬비 내릴 때 우산 뺏지 말고 함께 가자는 뜻.” 글을 읽고 나서도 한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비정규직 2년이라고 한 것도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을 실감했을 텐데 3-4년으로 연장한다는 것이 조선일보의 눈에는 함께 고통 분담한다는 의미로 보인 겁니다. 미친 놈들…. 그야말로 찬비 내릴 때 우산도 안 주면서 옷마저 벗기겠다는 뜻이 아니고 뭡니까?
거의 모든 공기업 영역에서 인원 감축과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게… 지금과 같은 시기에 재정지출과 공적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야할 정부가 오히려 일자리 줄이기에 앞장서는 모습도 답답할 뿐더러,, 온갖 잡스러운 예산안은 전부 급증하고 있구요..
파업을 하며 인금인상을 요구하는 노조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나마 보건의료노조에서 인금인상이 아닌 근무인력확대를 주장하고 나왔다는게 희망적이기도 하구요..
대안에 동의하나 그 대안을 실현할 동력이랄까, 그 힘이 무엇이고 경로는 어떠해야 하는지요? 우문이지만 누군가 말씀을 보태주시면 좋겠습니다.
오구라님/ 제가 보기에 사회 정책을 큰 의제로 내놓는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같은 곳에서는 구체적 정치 행로를 밝히는 게 쉽지 않아 보여서 그럴 겁니다. 현 상황들에 대한 분석,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은 자료를 통해 계속 내놓고 있지만 구체적 형태는 무리이거나 오바일 수 있다고 봅니다. 대신 [새로운 사회를 여는 상상령 : 새사상]이나 [차베스…] 와 같은 책들에서 우리 사회의 방향을 제시하기는 했습니다. 동력에 대해서도 신서 [새로운 사회를 여는 희망의 조건]에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조건과 역학에 대해 분석 제시했지만 정치적 경로나 내용에 대해서 연구원에서 직접 제시하는 것은 아직은 불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다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제시하거나 준비될 수는 있을 겁니다. 그 방향은, 예를 들면 촛불의 힘을 주권 회복 운동으로 승화시킨다든지, 정치구조를 바꾸는 운동을 일으킨다든지 하는 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