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 접종 가격에 숨은 비밀이 있었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에 맞으면 좋겠지만.. 가격 한번 내리면 또 올리기 어려운 공급자의 입장도 있는 거군요. 그래도 요즘 요금 현실화가 대세잖아요. 수도세, 전기세, 생필품 등 안 오른 물가가 없고.. 현실에 맞게 요금도 내릴 수 있게 할 순 없나요?
보건소가 각 구별로 한개소 밖에 없는 현실이 더욱 의료의 공공성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동네별로 한개씩 있어야죠. 저는 아이 예방접종은 모두 보건소에서 하고 있지만…. 갈 때마다 북새통인 하나뿐인 보건소에서 57만 부평구 주민을 상대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늘 생각해왔어요. 365일 열려있는 동네별 보건소와 함께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해요. 어린이집, 유치원, 노인정,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학교 등등 그 지역 주민인것과 연령등 기본사항만 확인되면 예방접종이 가능해져야 합니다. 영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일반병의원에 어떻게 모든걸 맞긴답니까? 이런게 무상의료의 시작 아닐까요?
우리 아기 독감예방접종 하려고 보건소에 문의를 했어요. 이제까지 소아과만 이용하다가 같은 주사인데 다를까 싶기도 하고, 병원비도 아낄겸 문의를 했죠. 근데 보건소 왈.. 아직 예방접종 계획 없다는 답변만 들었어요. 아직 어려 날짜 지나면 안되겠다 싶어 2만원 내고 맞췄어요. 보건소 이용하기 어려워요..
빅토로사님// 보건소를 비롯해서 공공의료 기관을 확대하는 것은 현재 동네마다 의원들이 널려있는 현실에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할 때는 파괴적으로 하느냐, 있는 자원을 활용하느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공공의료를 확대하는 것, 동네 보건소, 보건지소를 발전시키는 것은 찬성하지만 무작정 현재 동네의원들과 부딪히면서 보건소를 많이 만드는 것은 나쁘다고 봅니다. 오히려 보건소는 그 역할을 확실히 하면서 동네의원과 부딪히지 않거나 연관을 맺으면서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 같습니다. 보건소를 많이 만든다는 것은 예를 들어 시장이 있는데 그 옆에 자꾸 대형마트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경우죠. 접종을 국가 보장으로 하면서 동네의원에서 맞게 한다든지, 현재의 동네의원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보입니다. 비슷한 예로 주치의제도도 이런 방향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있는 자원을 활용한다는 개념.
그리고 ‘동네마다 보건소’의 개념은 대형마트를 만드는 것과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구멍가게 몇십개 있는 동네에 새로생긴 작은 구멍가게가, 다른데 보다 저렴하다고 다른 가게들이 망하겠습니까? 최소한의 공공의 영역을 확보해놓고 그 다음 의료시장의 발전을 이야기 하는 것이 맞지 않을 까요? 우리는 그 최소한의 반의 반도 못가지고 있는 듯…
빅토로사님 동네구멍가게와 몇십개와 새로생긴 작은 구멍가게와의 비교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가 경쟁의 관계를 갖게 될때는 정말 국가적 낭비가 될수 있습니다. 현재적으로는 널려있는 민간의료의 체계를 어떻게 공적체계를 가지게 할것인가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차후에 공공의료가 우리가 원하는 지점까지 확보가 된다면야 여러가지 가설들이 중요한 실험대위에 오를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민간의료를 어떻게 공적의료에 포함시키는냐로 주요 고민이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의사의 깨어남도 필요하겠지만 중요하게는 자본주의적 질서가 이미 확고하게 들어선 마당에 어떻게 국가적 자원낭비를 하지않고 이것을 공적영역으로 당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예방접종의 문제도 보건소를 만들게 되면 거기에 들어가는 건설의 비용과 함께 또한 의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을 고용해야 하고 또한편으로는 거기를 관리할 사람까지 고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했을때 그것이 과연 가능한가와 그만한 비용을 사회적으로 부담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차의료기관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공적성격을 강화시키는 방향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더 나을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감예방 접종 가격에 숨은 비밀이 있었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에 맞으면 좋겠지만.. 가격 한번 내리면 또 올리기 어려운 공급자의 입장도 있는 거군요. 그래도 요즘 요금 현실화가 대세잖아요. 수도세, 전기세, 생필품 등 안 오른 물가가 없고.. 현실에 맞게 요금도 내릴 수 있게 할 순 없나요?
의사 선생님이 주사값 때문에 고민하신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 의료는 공공성 때문에 시장의 논리를 적용해선 안되는 주장은 많이 들어왔는데, 이 경우에는 병원들 간의 담합이나 의사와 환자의 정보 및 힘의 차이로 인해 시장의 논리 자체가 아예 적용되지 않는 군요.
사람들은 어차피 모르긴 할텐데요.
맞아, 기름값 안 내린다고만 하지 말고 접종료나 의료 비용도 원가가 내려갈 때는 낮아져야지 !!!!
보건소가 각 구별로 한개소 밖에 없는 현실이 더욱 의료의 공공성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동네별로 한개씩 있어야죠. 저는 아이 예방접종은 모두 보건소에서 하고 있지만…. 갈 때마다 북새통인 하나뿐인 보건소에서 57만 부평구 주민을 상대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늘 생각해왔어요.
365일 열려있는 동네별 보건소와 함께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해요. 어린이집, 유치원, 노인정,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 학교 등등 그 지역 주민인것과 연령등 기본사항만 확인되면 예방접종이 가능해져야 합니다.
영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일반병의원에 어떻게 모든걸 맞긴답니까? 이런게 무상의료의 시작 아닐까요?
우리 아기 독감예방접종 하려고 보건소에 문의를 했어요. 이제까지 소아과만 이용하다가 같은 주사인데 다를까 싶기도 하고, 병원비도 아낄겸 문의를 했죠. 근데 보건소 왈.. 아직 예방접종 계획 없다는 답변만 들었어요. 아직 어려 날짜 지나면 안되겠다 싶어 2만원 내고 맞췄어요. 보건소 이용하기 어려워요..
빅토로사님// 보건소를 비롯해서 공공의료 기관을 확대하는 것은 현재 동네마다 의원들이 널려있는 현실에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할 때는 파괴적으로 하느냐, 있는 자원을 활용하느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저는 공공의료를 확대하는 것, 동네 보건소, 보건지소를 발전시키는 것은 찬성하지만 무작정 현재 동네의원들과 부딪히면서 보건소를 많이 만드는 것은 나쁘다고 봅니다. 오히려 보건소는 그 역할을 확실히 하면서 동네의원과 부딪히지 않거나 연관을 맺으면서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 같습니다. 보건소를 많이 만든다는 것은 예를 들어 시장이 있는데 그 옆에 자꾸 대형마트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경우죠. 접종을 국가 보장으로 하면서 동네의원에서 맞게 한다든지, 현재의 동네의원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보입니다. 비슷한 예로 주치의제도도 이런 방향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있는 자원을 활용한다는 개념.
호호짱님// 2만원 주고 맞았다면 독감 접종 같은데… 보건소는 주사를 아직 구비하지 않았나 봅니다. 사실 아직 서두를 필요 없이 좀 있다가 보건소에서 맞혀도 되는 건데….
-필수예방접종에 대해서는 국가가 부담하되, 보건소이외 접근이 가능한 1.2차병원에서 가능하도록해야한다고 봅니다(사적기관의 공적역할을 부여함으로써 공공기관의 확대를 도모해야하는 것이 국가비용측면에서 더 현명한 선택)
-선택적예방접종의 경우를 비롯한 책정되지않는 의료가격에 대한 원칙을 만들어야할 듯합니다
예컨대—약/주사:그해생산단가+수기처치료+진찰료(보험청구)
무화과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대형병원들이 중소의원들을 잡아먹는 또다른 양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동네의원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이런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의사들이 먼저 깨어나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동네마다 보건소’의 개념은 대형마트를 만드는 것과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구멍가게 몇십개 있는 동네에 새로생긴 작은 구멍가게가, 다른데 보다 저렴하다고 다른 가게들이 망하겠습니까? 최소한의 공공의 영역을 확보해놓고 그 다음 의료시장의 발전을 이야기 하는 것이 맞지 않을 까요? 우리는 그 최소한의 반의 반도 못가지고 있는 듯…
빅토로사님 동네구멍가게와 몇십개와 새로생긴 작은 구멍가게와의 비교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됩니다. 공공의료와 민간의료가 경쟁의 관계를 갖게 될때는 정말 국가적 낭비가 될수 있습니다. 현재적으로는 널려있는 민간의료의 체계를 어떻게 공적체계를 가지게 할것인가에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차후에 공공의료가 우리가 원하는 지점까지 확보가 된다면야 여러가지 가설들이 중요한 실험대위에 오를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민간의료를 어떻게 공적의료에 포함시키는냐로 주요 고민이 모아져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의사의 깨어남도 필요하겠지만 중요하게는 자본주의적 질서가 이미 확고하게 들어선 마당에 어떻게 국가적 자원낭비를 하지않고 이것을 공적영역으로 당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예방접종의 문제도 보건소를 만들게 되면 거기에 들어가는 건설의 비용과 함께 또한 의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을 고용해야 하고 또한편으로는 거기를 관리할 사람까지 고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했을때 그것이 과연 가능한가와 그만한 비용을 사회적으로 부담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차의료기관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공적성격을 강화시키는 방향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더 나을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