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들, 주식으로 돈 못 벌고 있다
[목 차]1. 미국 시민은 생각보다 부자가 아니다?2. 신자유주의 30년, 부의 불평등도 악화3. 미국 ‘주식시장 민주화’의 허상4. 주택거품 붕괴, 중산층에게 더 고통이었다.5. 한국보다 주택관련 부채 더 많은 미국 가정[본 문]1. 미국 시민은 생각 보다 부자가 아니다?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미국 시민은 우리보다 얼마나 부자일까? 당연히 우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대다수 미국 시민들이 상당한 재산을 가지고 부유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미국과 관계를 맺은 지난 100년 동안 한국 사람들에게 미국은 언제나 기회의 땅이었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간 사람들은 늘 한국에 있는 사람보다 나은 생활을 한다고 보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래 [그림 1]을 보면 각국의 중간에 위치한 성인의 재산은 미국이 52,753달러로 평균 보다 아래였다. 그림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중위 가구(성인이 아니다)의 순자산은 1억 3800만원이었다. 달러 환산으로 보면 10만 달러가 조금 [...]
계속 하락하는 20대 청년고용률
새사연은 지난 해'한국사회 분노의 숫자'라는 타이틀로 우리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획 연재를 진행했습니다. 1년이 지난 현재 우리사회의 불평등은더욱더 다양한양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최근에는 불평등에 대한 감수성이 '갑과 을'이라문구를통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새사연은 2013년 7월부터 "분노의 숫자 시즌2"라는 제목으로 우리사회의 불평등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용어 해설20대 청년층 고용률 및 취업자 수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서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군인 및 재소자 등은 제외)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이 때 취업자는 다음의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하는데, (1) 조사대상 주간 중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자, (2) 자기에게 직접적으로는 이득이나 수입이 오지 않더라도 자기가구에서 경영하는 농장이나 사업체의 수입을 높이는 데 도운 가족종사자로서 주당 18시간이상 일한 자(무급가족종사자), (3) 직장 또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으나 조사대상 [...]
페이스북 2인자 ‘셰릴 샌드버그’가 던진 여성 논쟁
새사연은 2012년 1월부터 '경제를 보는 세계의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경제에 관해 눈여겨 볼만한 관점이나 주장을 담은 해외 기사, 칼럼, 논문 등을 요약 정리하여 소개했습니다. 2013년부터는 '2013 세계의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경제 외에 사회 분야까지 확장하여 해외의 좋은 주장과 의견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 주)최근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가 그녀의 책 「린인(lean in: 기회에 달려들어라, 와이즈베리, 2013)」을 들고 한국을 찾아왔다. 이제까지 그녀는 구글과 페이스북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실리콘밸리의 성공아이콘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은 샌드버그 개인의 성공신화를 담은 회고록이나 자기계발서류는 아니다. 「린 인」에는 샌드버그 자신이 고위층에 올랐으나 여전히 일하는 여성으로서,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일과 가정을 병행하며 겪은 애환, 좌충우돌기, 극복 방법들을 솔직한 화법으로 털어놔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의 책 내용은 생소하지 않다. 이미 셰릴 샌드버그의 유명한 테드(TED) 강연 “왜 여성 리더는 소수인가(Why we have [...]
디트로이트 파산, 빈곤의 섬이 된 도시
새사연은 2012년 1월부터 '경제를 보는 세계의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경제에 관해 눈여겨 볼만한 관점이나 주장을 담은 해외 기사, 칼럼, 논문 등을 요약 정리하여 소개했습니다. 2013년부터는 '2013 세계의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경제 외에 사회 분야까지 확장하여 해외의 좋은 주장과 의견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 주)GM은 살아나고 GM의 도시 디트로이트는 파산하나?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 디트로이트시가 현지시각 7월 18일 오후 미시간 주 연방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접수했다. 대공황 시절이었던 1934년, 지방자치단체의 파산 및 회생 절차를 담은 ‘연방파산법 챕터 9’에 따른 것이다. 지난 6년 동안 연속 적자에 시달리면서 우리 돈으로 약 21조 원(18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파산한 미국 지방자치 단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빚이라고 한다.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 3월 미시간 주는 오어 변호사를 비상관리인으로 임명하였고, 그는 채권단, 공무원 노조, 보험사, 연금기금 등과 손실 부담 규모를 놓고 [...]
제2금융권 가계대출 비중, 49.1%
새사연은 지난 해'한국사회 분노의 숫자'라는 타이틀로 우리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획 연재를 진행했습니다. 1년이 지난 현재 우리사회의 불평등은더욱더 다양한양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최근에는 불평등에 대한 감수성이 '갑과 을'이라문구를통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새사연은 2013년 7월부터 "분노의 숫자 시즌2"라는 제목으로 우리사회의 불평등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편집자 주) ▶ 용어 해설제2금융권 가계대출 비중 전체 가계대출에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과 기타금융기관(보험사, 카드사, 할부사, 증권사, 대부업 등)의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 예대마진(%):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로, (대출채권 이자수익/평균잔액) - (예수금 이자비용/평균잔액)으로 계산함 ▶ 문제 현상금융위기 이후, 가계대출 증가의 67%를 제2금융권에서 조달 최근 가계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급증하는 동안, 제2금융권 가계부채 비중 또한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40% 수준이던 동 비율은 지난 1사분기 49.1%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주택대출 또한 [...]
일자리 나누기 정책의 성과
새사연은 2012년 1월부터 '경제를 보는 세계의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경제에 관해 눈여겨 볼만한 관점이나 주장을 담은 해외 기사, 칼럼, 논문 등을 요약 정리하여 소개했습니다. 2013년부터는 '2013 세계의 시선'이라는 이름으로, 경제 외에 사회 분야까지 확장하여 해외의 좋은 주장과 의견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 주)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었음에도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긴 편에 속한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우리나라 노동자들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2,090시간으로 2010년보다는 줄어들었으나, 멕시코(2,250시간), 칠레(2,047시간) 등과 함께 여전히 가장 길다. 이처럼 긴 노동시간을 줄이고 고용률을 증대시키는 방안으로 지난 대선에서는 일자리 나누기 정책이 유력 후보 모두의 주요 공약으로 부각되었다. 이를 통해 개별 노동자의 긴 노동시간은 줄이고, 줄어든 노동시간만큼 추가로 노동자를 고용해 일자리는 증대시킨다는 것이다.하지만 아직까지 일자리 나누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책들은 실행되지 않고 있다. 대선 때 제시했던 정책들도 여전히 공약으로만 남아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