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님의 신드롬을 보며

By | 2011-09-14T17:42:20+00:00 2011.09.14.|

첫째론 서울시장 출마를 양보하신(더 큰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안철수 아저씨께 실망


둘째론 대선후보까지 급부상한 안철수 원장님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난리를 치는 조중동에 실망


셋째론 박원순 씨나 안철수 아저씨가 한나라당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민주당에 실망.


 


 


조중동은…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조선일보가 하는 소리가 역겹네 더럽네 왜 이렇게 북한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할까? 아마 조선일보는 북조선일보의 줄임말인가보다 라며 농을 던지기도 하며, 하지만, 그것을 보는 과정속에서 점점 조선일보의 논리게이트로 빠져들고 있는 아이들을 이젠 일깨우기도 힘든 상황에서, 저 조차도 계속해서 각성하고 각성해야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학교에 아이들이 조선일보 밖에 안가져옵니다. 언론사 간의 과열경쟁에서 거대자본이 상대적으로 자본이 탄탄하지 못한 한겨레를 짓누르는 양상이 보이는 것 같아 슬프네요) 발버둥을 쳐보며, 예전에 책에서 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전혀 달랐던 과거와 현 정권의 개로 전락해버린 비참한 현실을 보며 한탄합니다. 동아일보는 당시 손기정 사건에서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정간을 당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것은 동아일보 전체의 의견은 아니었으며 동아일보의 사장 송진우는 성냥개비로 고루거각을 태워버린 행동이라 난리를 쳤지만, 또한 그것으로 민족일간지라는 명분을 얻어냈지만, 어찌됐건 간에 80년대 전두환 정권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거의 유일의 신문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에 반해 조선일보는 동아일보가 정간을 당한 다음 해 신년 겉표지를 천황의 은사가 어쩌네 뭐네 하는 정말 역겹고 추잡한, 그들의 조상님이 지하에서 한탄하고 같은 곳에 묻히길 원치 않을정도의 아부를 떨었던 것까지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지금 이 두 신문사는 어떻게든 이명박 대통령 이라는 견주에게 잘보이고싶어 재롱을 떠는 두 개(犬)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을 진보미디어나 국민으로부터 더 잘 보호하는 충견이라는 듯이요.


 


 또한 민주당에 대해 약간 실망했습니다. 민주당에 대해 어떤 비판을 한다고 제가 진보가 아니라고 하지말아주시길 바래요… 미천한 소견입니다.


얼마 전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은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에서 “아 이제 우리 점유율이 더 높아지겠구나” 라고 했더랍니다. 그걸 보며, 스티브 잡스가 있던 없던 간에 더 좋은 상품을 개발하여 (물론 저가를 고수하기 위해 노동자를 착취한다는 7,80년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운용하면 안되겠지만{실제로 그러는 것 같아 슬픕니다}) 경쟁할 생각은 안하고, 경쟁자가 사라지니 얼쑤~ 좋구나 라는겁니다. (과장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제 눈엔 이렇게 보입니다.)


 


 박원순 원장님이나 안철수 원장님 두 분이 (물론 안철수 원장님의 영향이 크다고 하지만) 서울시장 출마나 예비 대선 지지율을 보면 상당히 높은 것이 현 정권에 대한 실망 뿐 아니라, 그에 대해 어떠한 대책 혹은 대안을 강구하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닌가 싶은 것이, 우리 정치인들의 현 주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주제넘지 않은가 싶지만서도…)


저는, 극빈층은 아닙니다.(컴퓨터로 글을 쓰잖아요) 빈곤층이라고 보기에도 조금은 넉넉한 듯 싶어 안도합니다. 서민에 포함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정말 책에서나 보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혹은 제3세계에서 굶주리고 목이 말라 죽어가는, 500원이 없어서 하루를 연명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처럼.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병원에 갔는데 치료비가 150이라 하니 살짝 움찔하더니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아무말 없이 나가는 한 아버지의 붉은 눈시울, 있는 돈 없는 돈 나가기가 아쉬워서, 그 돈이 그 한 푼이 아까워서 차마 쓰지 못하고 아끼고 아끼는, 그러나 가족에게 미안해서 돌아가지도, 나앉지도 못하는 그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정말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분들은 굉장히 훌륭한 분이신 걸 압니다. 굉장히 훌륭한 분들이셨기에 국회의원이 되었으나, 제가 알기론 심상정 의원님을 포함한 극소수의 의원님들을 제외하곤 자신의 소신 없이 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신의 기득권을 위하여 정책을 살리고 있습니다.


 


 서민 구제방안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나, 국회의원 월급 올리기에는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이들을 보며, 제 주변 사람들은 한나라당 = 부르주아의 대변인, 민주당 = 서민의 대변인 이라는 공식은 깨진 지 오래입니다. 저 사람이 민주당이건 한나라당이건 간에, 국회의원이라면 일단 이 나라의 1%인 지도층이고, 부르주아이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서 한 사람의 서민이라도 더 밟을 수 있는 그런 몰인정하고 무자비한 사람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정말 서민을 안다면, 서민을 위한 당이라면, 서민과 함께 이 나라의 복지를 외치고 있다면, 과연 안철수 신드롬이 일어났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플라톤이 주창했던 소수가 이끌어나가는 엘리트집단의 철인정치에 반대합니다. 우선 지금만 보더라도 대의 민주주의를 통해 국민의 뜻을 대신 전달한다는 국회의원의 기능 마비만 보더라도, 소수 엘리트가 이끄는 사회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어떠한 상태로 변질될 지도 모를 뿐더러, 그 소수 엘리트는 진정한 지도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시민 100%의 의견이 다 반영되는 정치를 기대하긴 힘든 줄로 압니다. 다만 저는 그 높으신 양반들께서 서민들의 궁핍한 생활과 고단한 일상을 알고싶다면, 그들이 정말 함께 발전해나가는(제가 보기엔 그걸 원하는 것 같진 않거든요) 공생관계를 구축하여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싶다면, 차라리 극단적으로 말해서 무작위로 선출한 농부나 어부를 국회로 보내보십시오. 마지막은 좀 래디컬한가요… 이상 그냥 고등학생의 의견이었습니다.

1 개 댓글

  1. jinbaek213 2011년 9월 14일 at 5:48 오후 - Reply

    사실에 위배된 부분이나 논리적 오류는 거침없이 말씀해주세요.. 첫 글이라서 아직.. 미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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