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와 관련된 책 몇 권과 논문 몇 편

By | 2010-06-25T14:39:50+00:00 2010.06.25.|

안녕하세요?


어제 먼저 일어나서 정말 아쉬웠어요.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셨는지요.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 찾아본 결과물을 올립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일단 책으로는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2006)가 도움이 좀 될 것 같습니다.


또 젊은 세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는 않지만 어제 잠깐 얘기가 나왔던 ‘정치의 놀이화’ 등 인터넷의 영향이 커져가고 있는 현상을 분석한 한국 정치 웹 2.0에 접속하다(강원택 지음, 2008)도 한번쯤 가볍게 읽어볼 만한 것 같네요. 인터넷을 둘러보다 보니까 2007년 대선 승자는 누구인가(전영기 저, 2006)라는 책도 20대에 대해 다루고 있는 것 같아요.


 


논문도 찾아보았는데, 한국인의 정치행태 등 조금 다른 주제에 대해서는 기존연구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직접적으로 20대에 대해 다룬 것은 몇 개 없는 것 같은데, 도움을 많이 받을 만한 논문을 발견했습니다. 작년에 나온 따끈따끈한 논문인데요. 20대의 정치의식 특성과 정치성향의 형성경로(이영민, 중앙대학교, 2009). 최신 논문이라 그런지 내려받기가 안 되고, 또 내려 받는다고 해도 여기에 파일첨부를 할 수가 없어서(할 수 있나요?) 내용을 일부 요약했습니다. 좀 많아도 읽어보시면 연구결과가 저 혹은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었던 생각과 조금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하 내용요약입니다.


 


서론


2007년 대선 이후 20대의 상대적 보수화 경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중매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논의는 20대의 상대적 보수화의 경향을 탈정치화 혹은 정치적 무관심과 연결짓거나 청년실업과 88만원 세대로 대표되는 20대의 경제적 위기로 설명한다. 그러나 20대를 둘러싼 많은 사회적 담론에도 불구하고 20대를 사회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은 학술적 시각의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문제제기


1. 오늘날 한국의 20대의 정치성향과 정치에 관련된 태도를 나타내는 정치정향 등 정치의식의 특성은 무엇인가?
1-1) 지금 20대의 정치의식의 특성을 이전시기의 20대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존재하는가?
1-2) 현재 다른 연령대의 정치의식과 비교했을 때 20대 정치의식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한국의 정치성향의 변화 추세를 분석한 결과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현재시기의 20대는 이전시기의 20대에 비해 진보층이 중도로 이탈하고 보수층은 다소간 증가하였다. 1996년을 기준으로 지난 10여 년간의 정치성향의 변화추세를 살펴보면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가진 20대는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보수적인 정치성향의 20대도 거의 증가하지 않았으며 대신 중도적 정치성향의 20대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2007년 기준 한국의 20대 정치성향의 특성은 진보와 보수 응답자의 비율에 큰 차이가 없으며 중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도성향의 증가추세는 전체세대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20대의 경우 다른 세대와 달리 중도층 증가가 진보와 보수층 모두의 이탈을 수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또 20대는 모든 세대 중에서 중도비율이 가장 높으며 동시대의 다른 세대와 비교하였을 때 20대는 30대에 이어 두 번째로 진보적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회인식과는 달리, 현재 시기의 20대는 다른 세대와 비교해 보았을 때 보수적이라고 할 수 없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최근 현실정치에서 주목받는 ‘보수적인 20대’ 담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이 연구는 그러한 의문에 대한 답을 다음과 같은 20대의 정치의식의 특성에서 찾는다. 탈정치성, 물질주의적 삶의 가치 지향, 자본주의에 대한 부정적 인식, 소외적이고 종속적인 정치태도라는 네 가지 요소가 그것이다. 20대는 정치관심도가 가장 낮으며 물질주의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비율이 가장 크고 자본주의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또 주요 정치관련 태도인 정치신뢰도-정치효능감의 결합관계 분석결과 2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하여 소외적이고 종속적인 정치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 20대의 정치이념 성향의 형성 경로를 다른 세대와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대 모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정치관심도가 높을수록 진보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20대의 경우 정치에 무관심할수록 자신의 정치지향을 보수적이라 응답할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힌다. 따라서 20대의 정치적 보수성은 정치적 무관심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정치성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20대의 가장 두드러지는 정치의식의 특성인 정치적 무관심은 정치 효능감과 낮은 타인에 대한 신뢰의 영향을 받는다. 이는 정치적으로 효능하다고 느끼지 않거나 타인에 대한 신뢰가 낮은 20대는 정치적으로 무관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20대에서 정치관심을 결정하는 정치효능감은 소득의 영향을 받는다. 이는 소득이 낮은 20대들은 정치적으로 효능하다고 느끼지 못하며 정치에 무관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20대는 과연 실제로 보수적인가, 혹은 왜 보수적으로 보이는가 그리고 20대는 정치에 무관심한가, 그렇다면 왜 그러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20대는 동시대의 다른 세대에 비해 정치적으로 보수적이지 않지만 중도의 비율이 매우 큰 무당파적 특성을 강하게 보인다. 또한 다른 세대보다 물질주의적 삶의 가치를 지향하고 기존 정치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는 소외적이고 종속적인 정치태도를 보이며 정치적으로 무관심한 정치적 특성을 보인다. 특히 정치적 무관심은 20대의 정치의식의 세대적 특성을 드러내는 정치현실에 대한 전형적 반응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20대의 정치적 무관심은 사회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기 자신과 전체 공동체의 능력에 대한 불신과 냉소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정치성향 형성경로를 분석한 결과 20대 모델에서 나타난 다음의 두 경로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첫째 낮은 정치효능감은 정치무관심으로 이어진다. 둘째, 공동체에 대한 시민적 신뢰를 나타내는 타인에 대한 낮은 신뢰가 정치무관심으로 이어진다. 정치적 무관심으로 직결되는 20대의 공동체적 연대에 대한 불신은 20대의 공통된 기층경험인 청소년 시기의 경제위기와 사회진출기라는 불확정적 생애단계에서 직면한 경제적 위기에서 상당부분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경우, 다른 사람을 신뢰하게 됨으로써 발생하게 되는 비용의 위험부담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20-30대 유권자의 신념체계, 정치심리 및 정치행위(김민정, 동서연구, 2004)란 논문도 있는데 결론은 젊은 유권자들은 우리가 뭉퉁그려 말할 수 있는 단일한 집단이라고 말하기에는 상당히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다양하고 상이한 집단들이 뭉쳐있는 혼합체라는게 결국 설문조사의 결과인데요, 그 내부에 학력, 소득별, 직업별로 서로 상반되고 다르게 정치에 접근하는 여러 견해들이 어울어져 있는 역동적인 집합체라는 것이 저자의 결론입니다. 더 나아가 이들은 다양한 형태의 사회참여 방식에 관심이 높으며 정치적 효능감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선거이외의 다양한 형태의 정치적 참여는 앞으로 발전되리라 전망된다는 것입니다.


 


미디어 신뢰도와 정치행태에 관한 연구 : 대학생들의 정치참여행위를 중심으로(박상호, 중앙대학교 대학원, 2005)도 한 번 참고할만한 것 같습니다.


 


또 자료를 훑어보다 보니 20대라는 또래가 공유하고 있는 경험들, 즉 IMF나 경제불황에 따른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인해 정치의식이나 가치관이 공통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물론 어느 세대나 그들 공통의 경험이 있고 이에 따라 비슷한 가치관이 형성되겠지요) 이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고찰한 논문으로는


 


로널드 잉글하트(Ronald Inglehart)의 Culture Shift in Advanced Industrial Society와 Values, Ideology, and Cognitive Mobilization in New Social Movements가 있습니다. 매우 잘 쓰여진 논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한테 제본한 책이 있으니 혹시 원하신다면 복사해서 다 같이 돌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본 것은 이 정도구요, 시간 날 때마다 계속 찾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많이 무덥네요. 좋은 하루들 보내세요.

1 개 댓글

  1. bonjourami 2010년 6월 25일 at 8:33 오후 - Reply

    좋은 자료네요. 수고하셨어요~ ^ㅡ^ 화요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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