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는 약 250여 명의 회원과 손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새사연 회원의 날 및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저녁 6시경부터 회원과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제주도와 전주, 광주 등 멀리 지방에서 오신 회원과 손님들이 가장 먼저 행사 장소에 도착하였다.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이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행사에 참석해주신 분들께는 새사연의 신간 ‘리셋 코리아’와 함께 작은 기념품들이 제공되었다. 한의원을 운영하는 정경진 신임 이사가 한방 소화제를 기념품으로 후원하였고, 파주에 사시는 안재영 회원이 볼펜을 기념품으로 후원하였다.
저녁 7시 이종필 새사연 신임 이사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1부는 회원의 날로서 새사연의 신임 임원 소개와 감사패 증정 등의 순서가 준비되었다.
새사연 회원들은 5월 3일부터 15일까지 이주일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다. 그 결과 이사장으로 정경진, 원장으로 정태인, 부원장으로 김병권 외에 상임이사로 17명을 선출되어 앞으로 새사연을 책임지고 이끌어가게 되었다. 신임 이사들을 대표하여 정경진 신임 이사장이 참석하신 회원과 손님들을 환영하며, 앞으로 한국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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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새로운 임원의 선출로 미래를 준비함과 함께 그 동안 새사연을 위해 애써주셨던 분들을 위한 감사패 증정 시간도 마련되었다. 우선 2006년 새사연 창립 이후 올해까지 새사연 원장으로, 또 이사장으로 새사연과 함께 해주셨던 손석춘 전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손석춘 전임 이사장은 그간 새사연과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며 앞으로도 새사연에 대한 애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였다.
이 외에도 그간 새사연의 연구 성과물을 책으로 발간해주신 출판사 시대의창 대표 김성실 이사, 새사연 회원 모임 중 서울 동부 지역에 사는 회원들의 모임에서 열심히 활동하신 김대윤 회원이 감사패를 수상하였다. 또한 보건의료계에 종사하는 회원들의 모임인 보건모임은 활발한 모임을 가져온 점에 대해 모임 전체가 감사패를 수상하였다. 이상으로 1부 행사는 마무리 되었으며, 인디밴드 봄봄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2부는 지난 10일 새사연이 출간한 책 ‘리셋 코리아 – 18대 대통령이 꼭 해야 할 16가지 개혁과제’의 출판기념회로 진행되었다. 정태인 새사연 원장이 ‘리셋 코리아’의 내용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정태인 원장은 지금 시대가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도 경쟁과 불평등으로 점철된 신자유주의를 넘어서서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한 새로운 사회원리와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신뢰와 협동, 사회적 경제, 소득중심 성장전략, 동북아공동체 등을 조목조목 설명하였다. 30여 분에 이르는 짧지 않은 발표 시간 동안 청중들의 집중도는 매우 높았다.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한국경제에서 재벌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는데, 재벌을 어느 수준까지 규제해야 할 것인가?”, “복지국가와 사회국가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한중일FTA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의 내용으로, 이 날 행사를 통해 처음 새사연을 알게 되신 분부터 초청인사인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까지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 편 최근 정태인 원장이 ‘진보 시즌 2’를 시작하자는 발언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김병권 새사연 부원장이 이에 대한 질문을 대신하였다. 정태인 원장은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서기호 통합진보당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에게 답을 돌렸고, 자연스레 내외빈들의 발언시간으로 이어졌다. 은수미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 박원석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당선자, 윤금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전 당선자,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 장하나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자, 장석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차례로 발언을 하였다.
다들 새사연의 ‘리셋 코리아’ 출간을 축하하며 진보정치, 노동문제, 농민문제, 청년문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힘을 다하겠다는 각자의 포부를 밝혀주었다. 특히 오랫동안 노동운동과 노동문제 전문 연구원으로 활동하다가 최근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은수미 당선자는 노동문제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순서로 정태인 원장과 정경진 이사장을 비롯하여 참석한 내외빈 분들과 함께 기념 떡을 자르며 건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이 있고 곧 뒷풀이로 이어졌다.
이렇게 새사연 회원의 날과 ‘리셋 코리아’ 출판기념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새사연의 새로운 임원들을 인준하고 새사연 6년 동안의 연구를 집대성한 결과물인 ‘리셋 코리아’를 통해 한국 사회가 어떻게 되어야 할 지 제시하는 자리였다.
행사 장소가 서울이다 보니 지방에 계셔서 참가하기 힘들어 하신 회원 분들도 많았다. 거리상 못 오신 회원 분들을 위해 앞으로 정태인 원장이 전국 강연을 준비 중이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셨으면 한다. 지난 6년 간 새사연을 후원해주시고, 이번 행사에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800여 명의 새사연 회원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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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탁근 새사연 청년 인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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