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가 올해 3월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용산에 남정초등학교라고 전체학생수가 4백명입니다.


 


1학년은 50명 3개반입니다.


도심속의 작은 학교지요.


 


역사가 100년이 넘었고 곽노현 교육감 모교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역시 초등학교 일학년 부모는 힘듭니다.


 


일주일은 10시 넘어서 끝나고 요즘에는 점심 급식먹고 하교합니다.


 


방과후 교육을 시킬려고 했는데 아이가 안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네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가 아이를 데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일학년때 엄마들이 직장을 가장 많이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해가 됩니다.


 


애 엄마가 지난 주 학부모 총회에서 학급대표가 되었습니다.


학부모 운동을 시작하는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아이는 아직도 어린이집 시절처럼 자주 울고 특히, 아침에는 무척 힘들어합니다.


밤 9시에 재우면 그나마 힘들지 않게 일찍 일어나는데


조금 늦게 자는 날에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워 투정을 많이 부리죠…


 


처음으로 애 숙제도 해봤습니다.


애 가방을 금요일 저녁때 지하철에 두고 내려서 일요일 저녁 늦게 마천역에 가서 찾아왔는데


월요일 아침에 마음이 급하니 그림 오려 연습장에 붙이는 걸 안할수가 없더군요..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때가 학교에 제일 관심이 많을 것 같습니다.


애가 학교에 익숙해지면 부모도 덜 신경을 쓰지요.


중고등학교 입학할때는 어떤 기분일까요?


 


하여튼 자식 덕에 부모도 초등학교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