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어느 신문에서 보도된 기사입니다.


물론 의사들이 전략적으로 달라진 생각을 하는 것은 제 주위를 봐도 맞아 보이는데 그래도 공공의료나 지역의료 발전에 대한 전문가적 공공성 의식은 보이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당연히 댓글들도 비난하는 게 많고…..


 


그래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잇는 것은 전향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의료의 공공성이나 ‘주치의제도‘를 필두로 한 일차의료 변화, 의료전달체계 개혁 등에 대한 기대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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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10년, 의사들이 달라졌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료비 증가는 의약계를 탓하기 전에 국가적 문제다’ ‘가장 큰 깨달음은 의사가 환자를 담보로 파업해선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자신들의 전문성과 직능을 확대하려는 약계의 노력은 본받아야 한다’

지난 20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정책실 주최로 열린 ‘의약분업 10년의 교훈’포럼에서 의사들이 의약분업 10년을 맞아 내놓은 소회다.

이날 포럼에서는 10년 전 의약분업을 반대하던 목소리 대신 객관적인 지적, 의료계에 대한 자성 및 내부 변혁 촉구 등이 그 자리를 채웠다. 특히 첨예하게 대립하던 약사들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원형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2000년 3896억원이던 조제료가 2009년 2조6051억원으로 증가했고 국민의료비 증가분도 연간 3조2184억원으로 추정되는 시점에서 정부가 아무런 공식적 인정이나 평가자료 없이 침묵한다는 점은 의약계를 탓하기 전에 국가적 문제”라며 “정부의 객관적인 평가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가장 큰 깨달음은 ‘의사가 환자를 담보로 파업해선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이다”며 “이 때문에 도덕성을 저버리고 이득을 취하려 하는 순간부터 의사는 국민에 대한 모든 설득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권 교수도 “의약분업 자체를 뒤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제는 과거 기관분업 형식을 벗어난 직능분업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약계에 대한 비방이나 공격이 거의 사라졌다. 오히려 약계가 잘한 점에 대한 인정도 하나씩 짚어 나간 점이 큰 변화였다. 서울의대 의료정책실 권용진 교수는 “예방약학과 신설, 불용의약품 수거 등의 사회참여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점, 의약품 사용 평가(DUR) 제도 관철 및 심야응급약국사업 추진 등으로 자신들의 전문성과 직능을 확대하려는 약계의 노력은 본받아야 한다”고 인정했다.

이러한 의료계의 변화를 인식한 듯 과거 앙숙처럼 비판하던 시민단체 측에서도 사과와 반성의 이야기가 나왔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은 “2000년 당시 의약계의 중재인 역할을 해야 했던 시민단체들이 중립성을 유지 못하고 약계와 함께 의료계를 비난하고 공격한 것은 잘잘못을 떠나 분명한 실수”라며 “시민단체들의 실수 때문에 오히려 의약계 사이가 더 악화되고 의약분업이 성숙하게 발전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 늘 미안한 마음으로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료계의 리더십과 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권용진 교수를 비롯한 여러 토론자들은 “의협이 의료계의 전문가단체이자 이익단체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은 변화돼야 한다”며 의사협회에서 분리·변경된 ‘의원협회’를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미국, 유럽 선진국들처럼 이를 분리해 전문가교육 및 양성은 의사협회에서, 수가협상 등의 문제는 의원협회에서 담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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