ᅠ지난 5월 25일 (토) 서울 하우징랩에서 <도시재생 지역 내 사회주택 공급 공부모임>이 첫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이 모임은 새로운사회를연구원과 새로운사회를여는주택,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여러 지역과 다양한 활동 영역에서 오신 모임원 20여분과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함께 10주 동안 도시재생과 사회주택에 관해 밀도 있는 학습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모임에 앞서 주제에 관한 자료를 읽고 (이번 모임은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이 었습니다) 각자 어떤 생각들과 질문이 있는지 한페이지의 분량으로 정리해서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임에서 발제와 토론을 이어가는, 주체적으로 학습하는 공부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시간이다보니 모임의 취지, 모임 구성원들의 소개로 채워지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담당하는 활동가, 주거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은 청년, 비영리 주거사업을 하는 활동가, 도시재생과 관련된 센터에서 일하시는 분, 주택분야 연구자 분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이 모임에 참여해주셨습니다. 모임에 참여한 계기는 현장에서 활동하기는 하나 관련 법이나 사업의 추진계획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않은 상태로 활동해 와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도시재생지역 내 살아가는 시민들의 문제는 되려 소외된다는 문제인식이 있었지만 논의할 사람이 없었다, 이 자리에서 도시재생 지역내 시민들의 주거문제를 다루고 싶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공부모임을 계기로 도시재생 사업과 사회주택에 관해 제대로 알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서로 다져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첫 모임의 발제는 모임을 기획하셨던 김란수님과 진남영님이 맡아주셨습니다.
김란수님은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의 사업 배경과 사업 주요내용 등 사업의 개괄적인 내용에 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서는 기존의 사업들과 신규 사업들을 도시재생 사업이라는 큰 틀에서 여러 부처간의 협업을 이끌어 내려는 계획이 있다는 점, 도시 재생 사업에서 생활인프라 시설, 일자리사업, 도시재생대학등이 두드러져 보이고 주택부분 사업에 관해서는 크게 주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남영님은 로드맵 사업에서 이 공부모임의 초점인 주거부분을 중심으로 발제를 해주셨습니다. 도시재생이 기존의 대규모 방식의 개발이 아닌 소규모로 개선을 하겠다는 방식을 택했을 때 이 방식으로 현재의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소규모의 방식으로 재생사업이 확장된다고 하면 주민들의 참여가 기반이 되는 사업들, 예를 들면 자율주택정비사업, 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발제 후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보고 느낌 점과 질문해보고 싶은 부분들에 대해 2개의 팀으로 나눠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다룬 내용으로는 주민주도형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 지역 사업의 토대인 워킹그룹의 부재 혹은 사업 참여의 문턱으로 인한 주체 발굴의 어려움, 공동체를 기반한 사업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우리 사회가 사회적 신뢰를 쌓고 있지 못한 경향에서 오는 어려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 참여형 사업의 중요성과 공공성을 지향하는 민간주체가 필요하다는 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공부모임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하면서 고민한 내용들을 듣게 되어 여기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만 가지고도 도시재생을 공부하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ᅠ앞으로 10주간 10가지의 주제를 각 모임마다 2명의 모임진행자가 발제를 준비하고 2명의 기록담당자가 모임내용을 정리하면서 모임을 꾸려갈 예정입니다. 이 모임의 소식을 꾸준히 전해드릴 예정이며, 좋은 결과물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해보고자 합니다. 사회주택과 도시재생의 공공성에 대해 고민이 있는 분들과 이 내용이 전달되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의 모임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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