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내 슬프더군요. 이제 진실이 언니를 볼 수 없다는 사실도 슬프지만.. 우리 사회가 왜 서로를 보듬어주지 못할까 하는 안타까움이 크더라고요. 원장님 칼럼 읽으니.. 서로를 밟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드는 이 경쟁 사회가 독이 되어 우리를 우울증에 시달리게 하고, 극한 자살로까지 이끈다는 사실에 정말 공감합니다. 이 틈을 타 ‘최진실법’으로 인터넷 공간을 옥죄려는 집권당이 더 밉더군요. 왜 그들은 이번 기회에 ‘악플러’에 죄를 전가시켜 사이버모욕죄를 통과시키려는지.. 최진실 루머를 극대화한 언론의 책임은 없는지…
악플 문제이긴 하죠..그리고 호호짱님 말씀 처럼 상황은 진행되어버렸으니 더욱 … 그러나 악플은 사회적 분위기상 유리한 분위기에 편승하는 순간에 나타나지 않나요. 예를 들면 7개월 전에 옥소리 – 박철 커플 이혼 당시에 온통 옥소리에게 쏟아지던 그 악플들이나 임수경 씨 자제 사망시(만 3년 3개월전)에 쏟아졌던 그 악플들이나… 이 때는 아무소리 없다가 지금와서 그것도 실명을 법령 명칭에 사용하는 것이 이미 지난 번 혜진-예슬 법 사건 때 지적 받았으면서도요…
같은 40대라 그런지, 어렸을 적 수제비를 먹고 자란 기억이 일치해서 그런지, cf의 요정 최진실보다는 70년대와 80년대를 애면글면 함께 살아가던 사람이 곁에서 하나 사라진 느낌이 들더군요. 자살을 인간만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법이라고 극단적으로 미화한 철학자도 있던데, 그런 사치스런 개똥철학을 떠나, 자살 권장하는 사회를 조장하는 이들 그리고 죽음마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못해 혈안이 된 저 인간 말종들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고인과 인연이 예사롭지 않았던 주철환 OBS(구 경인방송) 사장이 최진실 씨의 죽음을 애도해 쓴 시를 옮깁니다.
————————————————————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은하계에 테리우스 차고 넘쳐도/캔디는 너 하나로 괜찮았는데/ 온 놈이 온 말을 나불거려도/세상에 진실은 하나뿐인데/ 너 혼자 힘들었던 사십 년/함께 해도 모질었던 이십 년/ 왜 그리 황망히 가야만 하니?/왜 그리 야속히 닫아야 하니?/ 네가 앉은 그 자리엔 벽이 없더니 네가 누운 그 자리엔 벽이 있구나/ 벗들의 눈물이 강물이 되니/너 혼자 배 타고 편안히 가라.
연휴 내내 슬프더군요. 이제 진실이 언니를 볼 수 없다는 사실도 슬프지만.. 우리 사회가 왜 서로를 보듬어주지 못할까 하는 안타까움이 크더라고요. 원장님 칼럼 읽으니.. 서로를 밟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드는 이 경쟁 사회가 독이 되어 우리를 우울증에 시달리게 하고, 극한 자살로까지 이끈다는 사실에 정말 공감합니다.
이 틈을 타 ‘최진실법’으로 인터넷 공간을 옥죄려는 집권당이 더 밉더군요. 왜 그들은 이번 기회에 ‘악플러’에 죄를 전가시켜 사이버모욕죄를 통과시키려는지.. 최진실 루머를 극대화한 언론의 책임은 없는지…
악플 문제이긴 하죠..그리고 호호짱님 말씀 처럼 상황은 진행되어버렸으니 더욱 … 그러나 악플은 사회적 분위기상 유리한 분위기에 편승하는 순간에 나타나지 않나요. 예를 들면 7개월 전에 옥소리 – 박철 커플 이혼 당시에 온통 옥소리에게 쏟아지던 그 악플들이나 임수경 씨 자제 사망시(만 3년 3개월전)에 쏟아졌던 그 악플들이나… 이 때는 아무소리 없다가 지금와서 그것도 실명을 법령 명칭에 사용하는 것이 이미 지난 번 혜진-예슬 법 사건 때 지적 받았으면서도요…
같은 40대라 그런지, 어렸을 적 수제비를 먹고 자란 기억이 일치해서 그런지,
cf의 요정 최진실보다는 70년대와 80년대를 애면글면 함께 살아가던 사람이
곁에서 하나 사라진 느낌이 들더군요.
자살을 인간만이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법이라고 극단적으로 미화한 철학자도 있던데, 그런 사치스런 개똥철학을 떠나, 자살 권장하는 사회를 조장하는 이들
그리고 죽음마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못해 혈안이 된 저 인간 말종들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고인과 인연이 예사롭지 않았던 주철환 OBS(구 경인방송) 사장이 최진실 씨의 죽음을 애도해 쓴 시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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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은하계에 테리우스 차고 넘쳐도/캔디는 너 하나로 괜찮았는데/
온 놈이 온 말을 나불거려도/세상에 진실은 하나뿐인데/
너 혼자 힘들었던 사십 년/함께 해도 모질었던 이십 년/
왜 그리 황망히 가야만 하니?/왜 그리 야속히 닫아야 하니?/
네가 앉은 그 자리엔 벽이 없더니 네가 누운 그 자리엔 벽이 있구나/
벗들의 눈물이 강물이 되니/너 혼자 배 타고 편안히 가라.
별이란 바람에 스치우는 것/너에겐 바람이 너무 찼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