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적경제포럼, 세계 사회적경제 도시의 경험에서 배우자

By |2013/11/06|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세계의 사회적경제 도시를 한 자리에서캐나다 퀘벡의 샹티에(Chantier),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가코프(Legacoop), 영국 런던의 로칼리티(Locality). 그들이 서울에 온다! (물론 “이들이 대체 누구인데?” 라고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세계의 성공한 사회적경제 사례를 이야기할 때면 빠지지 않던 도시와 단체, 그리고 그곳의 대표적 인물들이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국제사회적경제포럼(Global Social Economy Forum, GSEF)을 위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다.작년 11월 박원순 시장은 유럽 사회적경제를 둘러보는 순방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처음 기획되었던 것이 이번에 열리는 국제사회적경제포럼이다. 사회적경제를 만들어가고 있는 세계의 도시들이 모여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세계 최초의 도시 간 사회적경제 포럼이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에 함께 포럼을 주최하는 도시는 캐나다 퀘벡, 이탈리아 볼로냐, 일본 교토와 요코하마, 필리핀 퀘존 등이다. 이밖에도 프랑스, 영국, 싱가폴, 홍콩, 호주, 베트남 등에서 정부 관계자 또는 사회적경제 민간 기관의 대표자들이 참석한다.사회적경제, 일자리 창출에서 [...]

“선생님 없으면 우린 어떡해요”

By |2013/11/05|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우리 선생님을 우리가 지키자”(서울 오류여중), “선생님께 배우고 싶습니다”(서울 송곡여고) “스승을 절대 내 줄 수 없다”(전남 순천 효성고) “우리 사랑으로, 우리 선생님을” “우리는 선생님을 사랑합니다”(광주 동아여중·고, 충남 도고중, 서울 대림여중, 경북 영천 금호여고, 전남 옥과고, 서울 공항고), “내 선생님을 끝까지 지켜내자”(목포 홍일고), “선생님과 우리는 하나”(온양여고), “선생님 없으면 우린 어떡해요”(대구 성화중) “우리는 참교육을 받고 싶다”(부산 동인고, 광주 송원여고), “학교를 떠나지 마세요”(대전충전실업고), “우리는 선생님을 찾고 싶습니다”(대전 신일여상).1989년 봄에서 가을까지 대한민국은 아이들의 아우성으로 뒤덮였다. 아이들은 전국에서 해직된 1700여명의 전교조 선생님들을 눈물로 지키려 했다. 이 아이들의 절규가 없었다면, 선생님들은 1999년 전교조가 합법적 노동조합이 되기까지 10년을 견뎌낸 불굴의 힘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그 후 24년, 합법화 14년 만에 박근혜 정부의 고용노동부는 최후 통첩을 전교조에 보냈다. 한 달 안에 전교조 규약을 개정해서 해직교사 9명을 조합원에서 빼라는 것이다. 전교조는 [...]

좋은 의사가 되려면 환자를 모셔야 한다

By |2013/11/05|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환자를 처음 본 날은 아마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처음 환자를 보면서 은사의 말이 떠올랐다. “의서의 내용을 보면 환자가 생각나야 하고 환자를 보면 의서의 구절이 떠올려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임상 첫날 환자에게 전 이런 말을 한 게 기억이 난다. “책에 나오지 않는 환자시네요.”라고 말이다. 고지식한 나로서 그때의 이야기는 지금도 기억이 난다. 물론 곧이곧대로 책에 환자가 나오고 환자가 책에 있는 증상과 병증을 그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훨씬 나중에 알았지만 그때는 정말로 답답하고 낙담한 게 사실이었다.세상의 모든 교육은 이성과 경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서양에서는 이성의 능력을 신의 영역과 비유해서 수학의 발달을 가져 왔지만 보통사람들의 경우는 경험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교육의 범위는 즉 경험의 범위라고도 말할 수 있다. 많은 경험은 시간 속에서 제약받는다. 따라서 한정된 시간 속에서 본인의 자유 의지를 가지고 많이 보고 [...]

인건비 줄여 수익성 확보하는 경영의 결말

By |2013/10/30|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요즘은 상장기업 실적이 분기마다 발표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분기 자본주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미국에서는 꽤 된 얘기지만 우리는 오래된 얘기가 아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분기 영업 이익이 연속 10조 원을 넘어가면서, 분기마다 삼성전자 실적을 예고하고 실제 결과와 맞춰보는 것이 경제 신문들의 단골 메뉴가 되었을 정도다.그런데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의 월급이 분기마다 조정되는 것도 아닌데 왜 분기 실적발표를 그리도 중시할까?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 때문이 아니라 주주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이 좋게 나와야 주가가 오르고 그래야 주주들의 자산가치가 올라서 만족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주주자본주의라고 하는 것은 이젠 상식이 되었다. 문제는 이를 위해서 기업이 분기단위를 실적을 챙기고 숫자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는데 있다.물론 기업들이 수익을 좇아 움직이는 것을 무조건 배척할 수는 없다. 클린턴 정부시절의 재무장관을 했던 로버트 루빈은 이렇게 말했다 한다. [...]

동양사태의 교훈과 과제

By |2013/10/30|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한국경제의 일그러진 자화상, 동양그룹 제2의 동양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잠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먼저 순환출자 문제가 있다. 그룹 지배구조가 취약한 현재현은 2001년 이후 재무구조가 부실한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을 통해 각각 3336, 3091억 원에 달하는 계열사 주식매입에 사용하였다. 사실상 그룹의 금융지주회사인 동양증권과, 일반지주회사인 동양을 지배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동양의 지배구조가 취약해지자 2010년 이후에는 동양증권 100% 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을 통해 또 다시 순환출자를 형성하였다.다음으로 콩가루 같은 부실지배구조 문제가 있다. 동양증권은 2000년부터 사외이사추천위원회(2명)를 구성했는데, 출범부터 현회장이 위원장을 담당했다. 사외이사란 내부자의 독단·부실 경영을 외부자의 견제와 감시로 방지하기 위함이 목적인데, 그룹 회장이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을 하는 편법으로 제도를 무력화시켰다. 현회장의 추천으로 사외이사가 된 홍기택 현 산업은행 회장은 2001년부터 9년 동안 동양증권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반대표를 던진 적이 단 한건도 없었다. 사실상 현회장의 거수기 노릇을 한 것이다. 또한 통상 대표이사가 이사회의장을 맡는 [...]

직장인을 위한 경제전망

By |2013/10/23|Categories: 새사연 칼럼|0 Comments

직장인들에게 내년 경제전망은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경제성장률이 2%인지 3%인지, 아니면 4%가 될 것인지 도대체 관심이나 있을까. 사실 냉정하게 보면 대부분 직장인들은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실적전망’에 좀 더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영업사원들은 자신에게 할당된 올해 실적 챙기기로 분주할 것이고 곧이어 내년 계획과 할당을 짜면서 내년 영업환경을 들여다보려 할 것이다.일반적인 직원들의 경우에는 내년에 연봉인상을 기대할 만큼 경제환경이 좋아질지 관심이 있을 수 있겠다. 또는 아직 다니는 회사가 없거나 임시직인 경우에는 일자리 사정에 대한 전망이 아무래도 궁금할 수 있겠다. 이런 점에서 보면 정부가 예측한 내년 성장률 3.9%, 한국은행이 예측한 3.8%는 직장인들에게 그리 비관적인 수치만은 아니다. 과거에 비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일단 잠재 성장률에 근접한 수준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해보다는 2%, 올해보다는 1% 가량 올라간 수치이니 액면대로 실현된다면 올해보다 직장인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