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회적경제학교 2기 <1강>

By | 2018-06-29T17:03:30+00:00 2013.10.28.|

#본 수업 후기는 2기 수강생, 1조 수업도우미 윤태환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

<사진1> 정태인 원장님께서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인사말을 건네고 계심



“사회적 경제에 대해 강의하는 기관이 국내에 대략 몇 개 정도 있을까요?”

 

사회적 경제 학교 2기 입학식은 전반적인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 임경지 연구원의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2009년 사회적 기업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분야이기도 하기에, 대략 대표적인 희망제작소, 아름다운 재단 등 전국에 50개 내외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약 200개 정도라는 의외의 대답을 듣게 되었다.

 

그렇다면, 새사연의 사회적 경제 학교는 과연 그 치열한 경쟁에서 어떠한 차별점으로 까다로운 32명의 수강생을 모집할 수 있었을까. 그 의문과 기대의 답을 얻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 머리(이성)와 가슴(감성), 두 가지를 모두를 즐겁게 한다.

 

   다른 진부한(?)개론 중심의 강의들과는 달리, 기본과 심화가 잘 어우러진 알찬 커리큘럼으로 기존의 주류경제와 사회적 경제의 핵심적인 경제학 이론들을 비교하며, 왜 협동적이고 이타적인 인간이 새로운 경제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하나씩 논리적으로 설명해 간다. 어려운 경제학 개념도 게임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과 토론을 통해 서로에게 날실과 씨실의 역할이 되어준다.

 

실제로 강의는 아주 간단한 ‘공공재 게임’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게임은 기존에 경제학의 지식이 없던 사람도 간단한 사칙연산만 할 줄 알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원리는 간단하다. 먼저 모든 개인에게 각각 50,000원이란 초기 자본금이 주어지고, 자신의 결정에 따라 일정 금액을 3배의 수익금을 만들어 내는 공동 사업에 출자할 수 있으며, 출자자의 수만큼 1/n로 그 성과를 분배하게 된다.

만약 그 원리로 약 7회 정도 출자와 회수를 반복하게 되면, 개인의 이익과 공동의 이익이 상충되는 ‘사회적 딜레마’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고, 구성원간의 신뢰와 이타적인 행동이 어떻게 경제학적으로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시장 실패’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최후의 통첩’이라는 게임을 하게 된다. 모든 게임을 하나하나 설명하면, 추후 교육 참석자들이 받을 수 있는 감동이 줄 수 있기에, 더 자세히 설명하진 않지만,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게임 결과들의 비교를 통해 이기와 이타에서 고민하던 내 자신의 현재를 보다 명확하게 직시 할 수 있었고, 이타적 마인드를 이끌 수 있는 전략적 방법에 대한 깨우침도 얻을 수 있었다.

 

2) 다른 시각의 다른 관점을 준다.


한 기업의 월급쟁이로 시장경제의 중심에서 살아가는 필자는 3가지 사회적 딜레마(죄수의 딜레마, 치킨게임, 사슴사냥 게임)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정태인 원장님의 강의를 통한 이론과 사례를 들으며, 현재 시장경제가 가진 모순과 비효율성,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동의 경제가 그러한 딜레마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새사연 만의 오랜 고민이 녹아 든 탄탄한 논리로 제시해 준다.

 

개인적으로도 인간은 결국 자신의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경우에 따라 그 인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혹은 사회의 변화를 위해 생각보다 이타적인 선택을 많이 하고 살고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3) 사람, 사람 그리고 사람

 

“사회적 경제에 참여 사람들은 인성도 좋다??” 물론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1조의 참가자 분들은 모두 “그러하다”라며 고개를 끄덕일 만한 분들이었다. 또한 프로그램 기획자 임경지 연구원의 연령과 직업에 따른 적절한 조원 배분으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보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토론과 협업이 가능했고, 결과적으로 개개인 다양한 스토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실제로 사람들의 마음이 이어지는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결국 사회적 경제든 협동의 경제든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결국 답은 사람이고, 좋은 강의와 더불어 당신이 찾던 좋은 사람들도 바로 이곳 사회적 경제 학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직 한 강의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기존의 복잡하던 개념이 더 명확해지고, 지속적인 이타적 비전을 실행하는데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다음 시간부터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동의 경제학을 이끌 수 있을지 더 실제적인 내용들을 다루게 되는데, 그 내용에 벌써부터 큰 기대가 된다.

 

또한 공공재 게임에서 특히나 이타적인 사람이 많았던 1조는 강의 참가자에게 모두 나누어지는 불후의 명서 ‘협동의 경제학’을 완독하고, 독후감 작성을 목표로 세우고, 실천해갈 계획이다.


<사진2> 모든 참여자가 받을 수 있는 ‘협동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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