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로 우리사회에서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일반집중도의 변화와 함께 주요 대기업의 성장 정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그림1.□ 2000년 이후 경제력 집중도 급격히 상승- 그림1에서 보듯이 2008년도 상위 50대 기업의 일반집중도는 44.7%, 상위 100대 기업의 일반집중도는 51.1%로 1980년 이후로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상위 100대 기업의 경우 최초로 50%를 상회하였다. 즉 우리 경제에서 생산되는 제품 중 절반 이상을 100대 기업에서 만들어내고 있다는 뜻이다.- 시기별로는 1980년대 초반에는 집중도의 급격한 상승이 보이는데 이는 당시 전두환 정권의 강제적인 재벌 구조조정의 결과로 보인다. 이후 1980년대 후반에는 집중도의 완만한 상승이 나타나다가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재벌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한다. 이후 벤처기업이 대거 등장하면서 집중도는 다시 낮아졌으나 2002년 이후 상승하여 2008년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상승한다. 그림2.그림3. □ 2008년 이후 4대 대기업집단 매출액 급증- 경제력 집중 현상과 함께 대기업집단의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1년 현재 자산 규모 상위 4대 대기업집단인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의 매출액 변동 추이를 살펴보았다. – 그림2에서 보듯이 2010년 기준 4대 대기업집단의 총 매출액은 603조 원으로 전체 명목 국내생산(GDP) 대비 비중이 51.4%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이들 4대 그룹은 2008년 이후 연 평균 16.2%의 매출액 증가를 보였다. – 4대 대기업집단의 매출액 변동을 각각 살펴보면 2010년 삼성이 약 255조 원, 현대자동차가 약 130조 원, 에스케이가 약 112조 원, 엘지가 약 107조 원의 실적을 거두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년간의 증가율을 따져보면 현대자동차가 261%로 가장 높았고, 에스케이가 133%, 삼성이 96%, 엘지가 43%이다. 개별 기업의 매출액 증가에서도 역시 2008년 이후 증가율이 커짐을 알 수 있다.- 이처럼 2008년 이후 뚜렷이 나타나는 대기업집단의 매출액 증가에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금산분리 완화, 상호출자제한 기준 상향 조정(자산규모 2조원에서 5조원으로), 법인세 감세, 고환율 정책 등과 같은 정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 2008년 이후 4대 대기업집단의 급격한 성장은 아래 첨부한 계열사 수, 자산, 당기순이익의 증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림4.그림5.그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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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이슈] 2008년 이후 4대 대기업 매출 증가 연평균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