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은행 대형화는 글로벌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23일 성명을 내고 “인위적인 인수합병이 자산규모만 팽창시켜 세계시장 랭킹 순위에 이름은 올릴 수 있겠지만 안으로는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심화시키고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시중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 주도로 인수합병을 거듭했다. 2008년 현재 국내 3대 대형은행의 시장 점유율이 59.4%에 달한다. 이미 충분한 대형화를 이뤘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