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돌아보기②] 1992년 대선: 민주대연합의 성공과 실패

By | 2018-07-02T18:46:05+00:00 2007.11.21.|

6 개 댓글

  1. guest 2007년 11월 22일 at 7:52 오후 - Reply

    연이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아..그 때 생각이 절로 납니다. 시험 중이었는데 송OO 와 나는 커다란 대자보 10여장을 들고 밤 중 몰래몰래 추운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벽에 붙이고 다니던 일…불법 선거운동! 시험은 겨우 낙제를 면하긴 했습니다만 더불어 대선도 꽝쳤지요.

    1987년 이후 몇 년간 있었던 민중의 세력화의 기세를 대중 속으로 깊게 침투하지 못한 것이 큰 실패의 요인인 것 같습니다. 그것이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 이후 수 년 동안에 이은 공안 정국에 맥 없이 대응하게 되는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민자당, 김영삼 정권 탄생 이후까지도 무력하게 갈 수밖에 없었고…

    다시 그 때가 온다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같이 한다는 게 어디 쉽습니까? 하지만 상황은 달라져도 지금은 오히려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아, 뭔지는 모르지만…그런 느낌이….

    어쨌든 돌이켜보건데 그때 최선을 다한 것 같지만 놓치고 있었던 한계를 잘 짚어주신 것 같아요.

  2. roots96 2007년 11월 23일 at 2:16 오후 - Reply

    null 님의 경험담을 잘 녹여냈으면 좀 덜 부족한 글이 될 수 있었을 것 같네요. 꾸준한 좋은 의견과 지적 부탁드립니다.

  3. suoangel 2007년 11월 23일 at 2:57 오후 - Reply

    오타발견… 강경대 피살사건과 분신정국으로 촉발된 5월 투쟁은 1990년이 아니라 1991년 입니다.^^

    광범하게 조직된 대중과 보다 많은 조직되지 않은 국민의 괴리가 92년 대선의 모습이라면
    조직된 대중도 유실됐고, 그러면서도 국민과도 괴리된 채 진행되는 대선이 2007년 대선이 아닐까 싶네요.

  4. roots96 2007년 11월 23일 at 4:21 오후 - Reply

    1991년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ㅋ 수정했습니다. ㅋㅋ 감솨~

  5. chungya 2007년 12월 10일 at 10:56 오전 - Reply

    87년은 잘 몰라도 92년은 제가 처음 참여한 대선이었습니다. 당시 백선본으로 새벽에 트럭 뒷칸에 올라 매서운 겨울 추위를 뚫고 집집마다 백기완 후보의 선거 홍보물을 집집마다 배달하던 기억이 납니다. 캠프에서 특식이라고 나온 닭곰탕에 끓여먹던 라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보라매 공원에서의 연설!
    내용은 모르겠고 사람들에게 홍보하기에 정신팔렸던 시절이었는데;;;
    지금 대선에서는 그때의 기분이 나질 않아서…

  6. roots96 2007년 12월 10일 at 1:28 오후 - Reply

    언제 한번 ‘내가 경험한 대선’이라는 제목으로 회원분들 경험담을 모아봐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그 때의 경험, 실망과 좌절, 그 가운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희망…..그런 경험담을 모아두면 오늘날 과거 우리와 같은 꿈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함 기획해 볼까요? 그러고보니 전대협 활동가들의 경험담을 모아 놓은 ‘불패의 신화’라는 책도 떠오릅니다. 이후에는 그런 책이 없어서 경험이 단절되고 있는 것도 같고….

   댓글을 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