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는 이쪽에 놓을까요?”


 


지난 820일 수요일, 광화문에 위치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이른 저녁 시간대부터 새사연 미디어팀의 테이블 세팅으로 분주했습니다^^ 두 달 만에 열리는 새사연 회원행사, <이수연 연구원과 함께 보는 영화 워커즈”>때문이었는데요,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워커즈>는 일본의 노동자협동조합 워커즈코프의 이야기를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불안정한 고용과 점차 단절되어가는 인간관계로 인한 불안함을 타개하고 함께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인데요, 어떤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인가, 풍요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잔잔하지만 묵직한 질문을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협동조합의 여왕, 새사연 이수연 연구원의 미니강연이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 노동자협동조합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노동자협동조합이란 고용노동이 아닌 협동노동을 추구하며, 출자경영노동의 삼위일체를 이루는 협동조합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연이어 새사연의 정태인 원장을 모시고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되었어요! 행사 종료 시간이 연기될 정도로 열띤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워커즈코프가 올리는 수익률이 높은 편이 아닌데, 과연 이게 생계를 책임질만한 수단이 될 수 있을까라는 참여자의 질문에 그들의 결정은 삶의 방식에 대한 선택이라면서, 워커즈코프 조합원들은 돈이 아닌 내 삶의 향방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선택한 것이라 답변한 이수연 연구원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모든 고민의 끝은 언제나 민주주의라는 정태인 원장의 마무리 인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민주주의는 구성원이 전 과정에 참여하고, 모든 사항을 결정해야하는, 아주 어렵고 귀찮은 제도죠. 그렇기에 더더욱 민주주의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한 것이고요. 정태인 원장은 그걸 할 수 있는 것이 지역의 사회적경제 집단이라고 말합니다. 노동자협동조합 워커즈코프가 정태인 원장의 이야기에 대한 아주 이상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겠죠.^^


 


늘 그렇듯 이번에도 참여자들의 성원 덕분에 비로소 완성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일한다는 것 의미에 대해 다시금 되새길 수 있게 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늘 가까이에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새사연이 되겠습니다.


 


9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