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어 해설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18세 이하의 어린이-청소년이 어느 정도 행복한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최근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가 그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를 물질적 행복, 보건과 안전, 교육, 가족과 친구관계, 주관적 행복, 건강관련 행위의 6가지 영역으로 나눠 행복 정도를 측정하고 있다. ▶ 문제 현상 한국, 교육 수준은 세계 최고 한국 어린이-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교육 영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있다. 유니세프는 교육 영역을 학업성취, 교육참여, 고용으로의 전환으로 구분해 행복지수를 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 세 요소 모두 OECD 평균보다 높다. 전체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한국의 교육 수준은 123.4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다. 주관적 행복은 세계 꼴찌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교육과 주관적 행복 수준이 다르지 않은데 비해 우리나라는 이례적이다. 한국의 어린이-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은 교육 영역과는 정반대로 세계 최하위이다. 자신이 별로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27.3%, 학교생활을 좋아한다고 답한 비율이 29.5%,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소속감, 어울림, 외로움)는 55.5% 정도다. 전체 평균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우리 아이들의 주관적 행복은 64.3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 문제 진단 및 해법 왜 우리 아이들은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 아이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들여다보면 짐작이 간다. 최근에 이뤄진 청소년의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아이들의 학습시간은 세계적으로도 길다. 우리와 유사한 학업성취도를 보이는 핀란드보다 2배 이상의 시간을 학업에 쏟고 있다. 대신 아이들은 일상에서 여유를 찾거나 친구들과 소소한 정을 나눌 시간은 부족하다. 더불어 수면이나 운동시간은 세계적으로 가장 짧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런 경향은 커지고 있다. 이제는 진부한 이야기 같지만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 한다는 경쟁심리가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26일) 전국에서 치러진 일제고사에 138명이 불참했다는 이야기가 위의 수치를 반증해 준다. 연일 들려오는 청소년들의 자살 소식에 언제까지 혀만 끌끌차고 앉아 있을 것인가. 누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참고 자료:「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연구와 국제비교」, 한국회학 제44집 2호, 2010.
한국에 있을 때 저의 아이는 시쳇말로 루져였습니다. 이 곳에 와서 그 아이는 자신감을 찾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학교를 가고 공부를 합니다. 그 이유가 뭘까를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숨 쉴 틈없었던 한국 아이들의 하루, 이 곳은 과외도 없고 야간 자율학습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아이는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말하고 사람들 앞에서 주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잘못된 자신의 의견을 급우들과 토론하며 바로 잡아가는 수업을 합니다. 그리고 만 4년 이 곳에서 공부하며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청년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성적 순으로 자신을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신으로 존엄성을 인정받는 곳, 이 곳은 네덜란드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아이들이 행복해질까요? 비록 저는 이곳으로 도망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국에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늘 걱정입니다. 더 좋은 정책을 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새사연 식구들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 아이를 보면 저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캐나다로 이민간 조카는 자기가 회계사할까, 뭘할까 고민이던데…
성적은 중간 정도이지만 그런 미래 꿈들을 성적과 상관 없이 꿀 수 있다는 것…
우리처럼 1, 2등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