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서물시민에서 제주시민으로 돌아왔지만 계속 관심깊게 지켜봤습니다. 선거날에는 될리가 없겠지 하고 위에 적어놓은데로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배게에 머리를 파묻은 사람입니다. 빨리 분석을 내놔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러한 기운들이 몇 년 쌓여야 새로운 싹이 자랄 수 있음을 보게 된 선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흘려야 할 땀들은 더 많아야 이룰 수 있겠죠.
지역 선본에서 나온 얘깁니다. ‘불평등 교육을 끝장낼 촛불교육감’이란 슬로건이 너무 네거티브하다는… ‘평등, 평화 교육을 실현할 촛불교육감’이라고 포지티브 선거를 해야 한다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명박 반대, 미친교육 반대는 이야기했지만, 주경복의 정책을 간명하게 설명할 내용은 없더군요. 이것도 진보가 고민해야할 지점일 듯 합니다.
‘반대’를 외치느라 자기 이야기를 못하는 것은 진보에서 자주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더 멀리 앞서나가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아무튼 이 글에서처럼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비록 낙선했지만,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운동하신 분들 더운데 고생 많으셨어요 ^0^
교육감 선거에 정권 반대 슬로건을 들고 나와서 졌다는 분들이 많더군요…선거운동원들 내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있는 듯하고요..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만일 정권반대와 연계시키지 않았다면, 주경복 후보가 이 정도의 표라도 얻을 수 있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힘을 너무 과신했고, 저들의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힘을 너무 무시했었는지도 모릅니다. 2002년 이후 딴나라와 제대로 맞짱 뜬 선거, 이번이 처음입니다. 딴나라가 서울 국회의원을 장악한 지 불과 3개월만에 말이죠.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지는 못했으나, 훌륭한 성과를 낸 것은 사실입니다.
선거의 이면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석패일수도 있겠지만 이미 알려 준 하재근씨 글이 설득력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독사과라는 말. 선거제도는 비판적이지만 인천 지역에서 한나라당 모 의원이 벌금 400만원에 처해진 적이 있기에 가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동원선거라는 함정 조심하시고..
천사/ 성님 글에 대한 댓글은 아니었구요. ㅎㅎ 제가 쓴 오마이 기사에 다분이 뉴라이트로 보이는 어떤 사람이 줄줄이 악성 댓글을 달면서 “그러니까 교육감 선거에 왜 정권문제를 들고 나오냐? 너네는 그래서 진거야~”라는 식으로 비아냥 거리더군요. 그런 부류에 대한 댓글이었습니다. 천사님 주장에는 백번 동의하지요…^^
보스코프스키님/ 말씀하신 글은 전에 읽어보았습니다. 무척 공공감감 되는 글입니다. 다만, 우리의 대응만을 두고 볼 때, 공기업 지방이양 등 진행 예정인 자율화-분권화는 적극 저지해야 하지만, 우리 주체역량, 조직화를 통해 허구적 분권이 진정한 주민자치로 운영되는 분권으로 이루도록 할 과제도 잊지 말아야 겠네요. 교육감선거의 경우 이미 분권화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분권화가 잘못된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그것만 비판하고 있기 보다는 그 조건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도 병행해서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늘 좋은 글 제안해 주시고,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처럼 동원선거, 조직선거에 대응할 우리들의 조직선거도 함 꿈꿔 봅니다. ㅎ
소나기 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도 분권화를 일부 긍정하는 입장입니다만 소개 기사에 언급된 기만적인 분권화에 동의하지 않을 뿐입니다. 물론 소개 기사도 답답한 측면도 있지만 학벌이라는 이이제이 라는 틀이 빨리 깨어져야 합니다. 선거 외의 추첨법도 도입되어야 하고요. 예전에 졸업자격제를 제안 했었지만 제가 너무 적게 적는 바람에 학벌문제를 언급하지 못했는데 주변부간의 분열을 부추긴 학벌문제 해결을 전제로 말한 것입니다. 같은 대자보에 익명의 재중 독자께서 기고하신 새 글이 올랐군요. 교육감 선거-주경복은 누구에게 졌는가? 라는 제목입니다.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4859§ion=sc8§ion2=
지금은 서물시민에서 제주시민으로 돌아왔지만 계속 관심깊게 지켜봤습니다. 선거날에는 될리가 없겠지 하고 위에 적어놓은데로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배게에 머리를 파묻은 사람입니다.
빨리 분석을 내놔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러한 기운들이 몇 년 쌓여야 새로운 싹이 자랄 수 있음을 보게 된 선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흘려야 할 땀들은 더 많아야 이룰 수 있겠죠.
장대비와 폭염 속에서 주경복 지지를 외쳤던 2주간이 생각나네요.
선거운동 분위기는 이길 수도 있겠다였는데…
48% 지지를 받은 관악구 분위기랑 25% 지지를 받은 강남의 분위기가 다르네요.
어쨌든 이번 패배가 아픈 것은 사실입니다.
지역 선본에서 나온 얘깁니다. ‘불평등 교육을 끝장낼 촛불교육감’이란 슬로건이 너무 네거티브하다는… ‘평등, 평화 교육을 실현할 촛불교육감’이라고 포지티브 선거를 해야 한다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명박 반대, 미친교육 반대는 이야기했지만, 주경복의 정책을 간명하게 설명할 내용은 없더군요. 이것도 진보가 고민해야할 지점일 듯 합니다.
‘반대’를 외치느라 자기 이야기를 못하는 것은 진보에서 자주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더 멀리 앞서나가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아무튼 이 글에서처럼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비록 낙선했지만,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운동하신 분들 더운데 고생 많으셨어요 ^0^
교육감 선거에 정권 반대 슬로건을 들고 나와서 졌다는 분들이 많더군요…선거운동원들 내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있는 듯하고요..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만일 정권반대와 연계시키지 않았다면, 주경복 후보가 이 정도의 표라도 얻을 수 있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힘을 너무 과신했고, 저들의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힘을 너무 무시했었는지도 모릅니다. 2002년 이후 딴나라와 제대로 맞짱 뜬 선거, 이번이 처음입니다. 딴나라가 서울 국회의원을 장악한 지 불과 3개월만에 말이죠.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지는 못했으나, 훌륭한 성과를 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군요!! 총선승리를 위해!!!! 지자체장 선거 승리를 위해!!!
– 참고삼아, 서울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6.7 촛불시위에 참가했던 718명에게 여론조사 결과
– 경기도 56%(403명), 강북 35%(251명)이라고 합니다.
–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모순이 격화되고 있는 징표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의 이면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석패일수도 있겠지만 이미 알려 준 하재근씨 글이 설득력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독사과라는 말. 선거제도는 비판적이지만 인천 지역에서 한나라당 모 의원이 벌금 400만원에 처해진 적이 있기에 가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동원선거라는 함정 조심하시고..
현행 교육감선거는 ‘노명박’의 독사과 by 하재근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4758§ion=section1&wdate=1216774260
천사/ 성님 글에 대한 댓글은 아니었구요. ㅎㅎ 제가 쓴 오마이 기사에 다분이 뉴라이트로 보이는 어떤 사람이 줄줄이 악성 댓글을 달면서 “그러니까 교육감 선거에 왜 정권문제를 들고 나오냐? 너네는 그래서 진거야~”라는 식으로 비아냥 거리더군요. 그런 부류에 대한 댓글이었습니다. 천사님 주장에는 백번 동의하지요…^^
보스코프스키님/ 말씀하신 글은 전에 읽어보았습니다. 무척 공공감감 되는 글입니다. 다만, 우리의 대응만을 두고 볼 때, 공기업 지방이양 등 진행 예정인 자율화-분권화는 적극 저지해야 하지만, 우리 주체역량, 조직화를 통해 허구적 분권이 진정한 주민자치로 운영되는 분권으로 이루도록 할 과제도 잊지 말아야 겠네요. 교육감선거의 경우 이미 분권화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분권화가 잘못된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그것만 비판하고 있기 보다는 그 조건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도 병행해서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늘 좋은 글 제안해 주시고,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처럼 동원선거, 조직선거에 대응할 우리들의 조직선거도 함 꿈꿔 봅니다. ㅎ
소나기 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도 분권화를 일부 긍정하는 입장입니다만 소개 기사에 언급된 기만적인 분권화에 동의하지 않을 뿐입니다. 물론 소개 기사도 답답한 측면도 있지만 학벌이라는 이이제이 라는 틀이 빨리 깨어져야 합니다. 선거 외의 추첨법도 도입되어야 하고요. 예전에 졸업자격제를 제안 했었지만 제가 너무 적게 적는 바람에 학벌문제를 언급하지 못했는데 주변부간의 분열을 부추긴 학벌문제 해결을 전제로 말한 것입니다. 같은 대자보에 익명의 재중 독자께서 기고하신 새 글이 올랐군요. 교육감 선거-주경복은 누구에게 졌는가? 라는 제목입니다.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24859§ion=sc8§ion2=
보스코프스키님/ 글 잘봤습니다. 항상 좋은 글 제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