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미국도 전쟁을 일으켰던 그들 중에는 참전용사들이, 그 1차적 당사자들이 반성을 통해 평화를 지키는 큰 원동력으로 작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용사님들은 아직도 멸공의 횃불을 들고 성조기를 자랑스레 펄럭이고 있습니다. 한번도 반성해보지 않은 이 사회. 아직도 ‘군국소년’들이 판치는 사회. 그 역사적 과오가 현실에서는 이렇게 드러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 한명의 인질이 살해됐다는 보도가 나오더군요. 도대체 저들에게 국민의 목숨보다 더 중한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 이 나라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요?
즉각 철군이 미국에게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을까요? 동의다산부대는 이탈리아 수천의 전투병과는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이탈리아야 철군시 아프간 중앙정부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실 있으나 없으나 아프간에게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프간은 차치하고도 이탈리아도 우리군도 애석하지만, 미국에게는 어짜피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종국에 있어 미국이 칼자루는 쥐고 있지만… 그들에게 우리가 보일 카드가 즉각철군으로서 유효한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마지막에 잠깐 언급이 되긴 했지만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철군을 하자는 뜻은 아닐 겁니다. 정작 철군을 결정한 순간 더 이상 카드로서의 의미는 사라질테니까요. 파병이 과오임을 인정한다면 철군결정이 어떻게 비치든 간에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객관적 시각은 아닐지라도, 공정한 시각은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인질을 잡고 목숨을 위협하는, 또 실제로 살해하는 방법을 옹호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마치 탈레반만의 잘못인양 치부하는 것은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미 미국은 수많은 아프간, 이라크 민간인을 이유 없이 ‘납치’하여 ‘고문’하고 세계 각지 감옥에 ‘감금’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 또한 납치당해 ‘강간’, ‘살해’ 당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이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공정하게 평가하자면 미국은 탈레반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우리 국민이 인질로 잡혀 있게 된 원인은 결국 미국이 저지른 극악하고 혐오스런 범죄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철군은 인질협상 카드가 아니라 당위입니다. 국가가 국민의 동의없이 국제적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 적어도 국민은 그것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관타나모 미군기지엔 우리가 이름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감금당해 고문당하고 있을 겁니다. 미국은 물론 우리 정부도 더러운 전쟁에서 하루 속히 발을 빼야 합니다. 물론 아프간과 이라크 민중에 대한 책임도 져야겠지요.
철군 예정이라고 하지만 지금이라도 철군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저들도 우리 국민들을 풀어주는데 명분이 서지 않을까요?
정부는 아무런 협상 여지가 안 보인다고만 하지 말고 번뜩이는 협상카드를 내밀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일본도, 미국도 전쟁을 일으켰던 그들 중에는 참전용사들이, 그 1차적 당사자들이 반성을 통해 평화를 지키는 큰 원동력으로 작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사회의 용사님들은 아직도 멸공의 횃불을 들고 성조기를 자랑스레 펄럭이고 있습니다. 한번도 반성해보지 않은 이 사회. 아직도 ‘군국소년’들이 판치는 사회. 그 역사적 과오가 현실에서는 이렇게 드러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 한명의 인질이 살해됐다는 보도가 나오더군요. 도대체 저들에게 국민의 목숨보다 더 중한 것이 무엇일까요? 오늘, 이 나라의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요?
즉각 철군이 미국에게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을까요? 동의다산부대는 이탈리아 수천의 전투병과는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이탈리아야 철군시 아프간 중앙정부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실 있으나 없으나 아프간에게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프간은 차치하고도 이탈리아도 우리군도 애석하지만, 미국에게는 어짜피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종국에 있어 미국이 칼자루는 쥐고 있지만… 그들에게 우리가 보일 카드가 즉각철군으로서 유효한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마지막에 잠깐 언급이 되긴 했지만 압박용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철군을 하자는 뜻은 아닐 겁니다. 정작 철군을 결정한 순간 더 이상 카드로서의 의미는 사라질테니까요. 파병이 과오임을 인정한다면 철군결정이 어떻게 비치든 간에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이 시점에서 철군이 가지는 중요한 의미는 아프카니스탄 파병 자체가 잘못됐다는 인정이고, 그것으로 붙잡힌 우리 국민들을 돌려보내달라는 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그들의 성의를 바라자는 거죠.
성의.
마치 허상인 듯 하나 그것만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객관적 시각은 아닐지라도, 공정한 시각은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인질을 잡고 목숨을 위협하는, 또 실제로 살해하는 방법을 옹호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마치 탈레반만의 잘못인양 치부하는 것은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미 미국은 수많은 아프간, 이라크 민간인을 이유 없이 ‘납치’하여 ‘고문’하고 세계 각지 감옥에 ‘감금’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 또한 납치당해 ‘강간’, ‘살해’ 당했습니다.
미국과 탈레반이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공정하게 평가하자면 미국은 탈레반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우리 국민이 인질로 잡혀 있게 된 원인은 결국 미국이 저지른 극악하고 혐오스런 범죄에 동참했기 때문입니다.
당장 철군은 인질협상 카드가 아니라 당위입니다. 국가가 국민의 동의없이 국제적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면, 적어도 국민은 그것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관타나모 미군기지엔 우리가 이름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감금당해 고문당하고 있을 겁니다. 미국은 물론 우리 정부도 더러운 전쟁에서 하루 속히 발을 빼야 합니다. 물론 아프간과 이라크 민중에 대한 책임도 져야겠지요.
끝에 쓰신 문장이 가슴을 울립니다.
“그렇다. 당당하게 미국에 할 말을 할 때다. 우리 국민이 하나둘 죽어가고 있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