줏대를 갖는다는 것은 중요한 겁니다. 그 바탕 위에서 다른 이들의 처지를 헤아린다는 것은 금상첨화죠. 줏대, 신념을 가진 자기의 처지, 당파성….분명 올바른 자세들입니다. 하지만 항상 자기를 열어놔서 다른 이의 시각으로도 사물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생각 많이 하게 하는 글이라서 좋습니다.
저는 사회과학일지라도 신념이나 주관적 입장(처지)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반드시 미래의 잘못된 결론으로 유도할테니까요. 물론 사회학이 분석에 어려움이 있지만 되도록 객관성을 잡아틀려고 애써야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가 의도된 대로 안 나와도 그 자체가 중요하답니다.[
우선은 자신의 주장이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겠네요. 포퍼의 반증주의의 정신인데요. 세부적인 논의로 들어가면 복잡해지지만 그 정신만은 유효할 듯 합니다. 2개의 패러다임이 충돌할 때는 사실 객관성을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객관성의 기준 자체가 서로 다르니까요.
진실이 하나냐, 복수냐의 문제도 상당히 전통깊은 철학적 논쟁인데…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의 논쟁도 이런 측면이 있었지요. 두 입장이 다른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어느 패러다임이 옳으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패러다임의 입장에 설 것이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참, 거짓의 문제가 아닌 입장과 신념 문제.
무화과님이 말씀하신 것은 ‘객관적’이라는 개념 보다는 ‘연구윤리’에 대한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사회학적 용어로 객관성은 상호주관성, 즉 너와 나의 주관이 합의되는 것을 말합니다. 무화과님의 ‘연구윤리’에 대한 입장은 이견이 없군요. 언어개념상의 논쟁이 아닌가 하는데..ㅎㅎ
입장…제가 요즘에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어떤 연구를 수행하는데 입장이 아주 중요하다고 저도 생각하는데요, 입장의 차이라는게 또 상호이해를 어렵게 만드는 기제인 것 같기도 하고요…암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줏대를 갖는다는 것은 중요한 겁니다. 그 바탕 위에서 다른 이들의 처지를 헤아린다는 것은 금상첨화죠. 줏대, 신념을 가진 자기의 처지, 당파성….분명 올바른 자세들입니다. 하지만 항상 자기를 열어놔서 다른 이의 시각으로도 사물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생각 많이 하게 하는 글이라서 좋습니다.
특히 사회과학연구는 선험적인 전제나 이념 지향의 차이 때문에 연구 결과의 합의점을 찾기 어렵지요. 설명의 타당성은 오로지 일관성, 연구결과와 선험적 전제 사이의 연결성 등에 대한 내적 타당성만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도 싶네요….우리는 어떤 ‘입장’으로 연구해야 하나요?
어차피 과학이 ‘가설’에서 출발하는거자나요. 글고 ‘가설’은 언제나 신념에 따라 세워지는 거겠죠. ‘새로운 사회는 가능하다.’라는 가설처럼 말이죠.^^
저는 사회과학일지라도 신념이나 주관적 입장(처지)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반드시 미래의 잘못된 결론으로 유도할테니까요. 물론 사회학이 분석에 어려움이 있지만 되도록 객관성을 잡아틀려고 애써야 ‘과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과가 의도된 대로 안 나와도 그 자체가 중요하답니다.[
과학에 있어 ‘객관성’의 추구, 맞는 말씀인데요, 무엇을 ‘객관적’이라고 판단하느냐에 있어서 그 기준이 객관적이 아닐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객관성을 얻어내려는 것 또한 과학자들이 해야 할 일이죠. 우선 가장 쉽게는 통계 조작을 안 하는 것! 그리고 통계 오류를 없애려고 잘못 영향을 끼치는 bias(편향된 변수)를 잘 조절한다든지,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연구를 진행한다든지….
하지만 말씀대로 객관성 확보는 힘든 일이죠. 다만 노력과 양심이 중요하겠죠. 더 어려워지나?
우선은 자신의 주장이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겠네요. 포퍼의 반증주의의 정신인데요. 세부적인 논의로 들어가면 복잡해지지만 그 정신만은 유효할 듯 합니다. 2개의 패러다임이 충돌할 때는 사실 객관성을 말하기가 애매합니다. 객관성의 기준 자체가 서로 다르니까요.
저는 정보를 조작하거나 그런 수준이 아니라, 통계로 쉽게 잡을 수 없는 형상에 대한 분석의 경우, ‘객관성’이라는게 어히려 무엇인지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나의 분석이 틀릴 수 있고, 나의 원래의 상식을 무너뜨리는 것이 또 과학적 연구의 목적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사회형상 혹은 과학에 있어 진실이 하나라고 객관성을 어떻게 낼 수 있을지 나는 고민이네요.
진실이 하나냐, 복수냐의 문제도 상당히 전통깊은 철학적 논쟁인데…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의 논쟁도 이런 측면이 있었지요. 두 입장이 다른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어느 패러다임이 옳으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 패러다임의 입장에 설 것이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참, 거짓의 문제가 아닌 입장과 신념 문제.
Monica님의 말대로 ‘객관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부터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게 정말 중요한 문제의 시작인 것같아요. 그리고 그 문제는 사실 영원한 숙제인 것 같습니다. 정답도 없고, 인간의 노력은 결국 그 끝을 찾으려는 노력일지도 모르죠.
무화과님이 말씀하신 것은 ‘객관적’이라는 개념 보다는 ‘연구윤리’에 대한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사회학적 용어로 객관성은 상호주관성, 즉 너와 나의 주관이 합의되는 것을 말합니다. 무화과님의 ‘연구윤리’에 대한 입장은 이견이 없군요. 언어개념상의 논쟁이 아닌가 하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