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회적경제 학교 2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새사연 사회적경제 학교 2기가 종강했습니다. 1기는 지난 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교육 기관으로 인증받아 진행했습니다. 1기에서 사회적경제의 싹을 틔우는 좋은 분들을 만났고 또 새사연은 실무 중심 보다는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자 자체적으로 2기를 준비했습니다.그래서 지난 10월, 2기가 30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작은 규모에서 서로 소통하는 강의를 만들고자 일부러 인원을 적게 받았지만, 워낙 전달해드리고 싶은 내용이 많아서 결국 토론 시간을 충분히 드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협동의 경제학>을 꼭 다 읽겠다는 1조, 뒷풀이를 4번 이상 하겠다는 2조, 수업시간 1시간 전에 공부하겠다는 3조 수강생들께서 자발적으로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6주 간의 수업이 결코 쉽지만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았지만 그 귀한 시간 내어서 삼삼오오 모인 그 모습만으로도 참 벅차고 감동적인 하루하루였습니다.1강은 공공재게임을 통해 인간의 상호성과 무임승차자의 심리를 직접 파악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사회적경제 학교 수강생들은 이미 협동적인 인간이기에 공공재 게임의 원리를 직관적으로 [...]
[후기] 사회적경제 학교 2기 <제4강>
#본 수업 후기는 2기 수강생, 1조 수업도우미 윤태환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지난 3강까지의 강의를 통해 '협동의 경제학' 기본적인 이론들을 배웠다면, 금번 4강은 조금 더 사례 중심으로, 해외 사례와 성공전략, 사회적 금융, 주택협동조합과 같은 보다 실용적인 내용을 배웠습니다. 너무나 재미있었고, 유용한 내용들이라 개인적으론 마치 잔치처럼 기분 좋은 자극들로 나의 두뇌가 오랜만에 호강을 하였습니다. 먼저 이수연 연구원님의 '해외 사례로 본 사회적 경제의 성공전략'에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그 성격이 명확히 구분이 되는 스페인의 몬드란곤, 이태리의 에밀리아 로마냐, 캐나다의 퀘백 등의 사례를 그 유형별 접근방식과 성과 등을 살펴보면서, 향후 국내에 적용할 만한 적절한 모델과 그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특별히 관련 분야의 실무 경험이 있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던 '사회적 금융'에 대해서 한국사회적금융연구원의 문진수 원장님이 강의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기업 측면에서의 사회적 책임 [...]
[후기] 사회적경제학교 2기 <3강>
#본 수업 후기는 2기 수강생, 3조 수업도우미 김창수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3강은 협동조합의 정의와 역사, 그리고 협동조합의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조직의 구성원(조합원)과 구성원들이 갹출하여 모은 돈(출자금), 그리고 조직 운영에 대한 서로의 약속(정관) 세 가지가 갖추어질 때 우리는 이 조직을 협동조합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조직의 활동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을 어떻게 분배할지는 정관에 포함되며, 생산자, 소비자, 노동자 협동조합 등 수익이 소수가 아닌 구성원 다수에게 분배된다는 점이 분배의 정의가 화두로 떠오르는 자본주의시대에 협동조합이 주목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맑스에 따르면 노동자가 상품을 생산하는 물적 과정과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분배하는 사회적 과정의 불일치는 주식회사와 협동조합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주식회사, 즉 일반기업은 사회적 과정을 해결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세출의 천재 맑스라고 해서 항상 맞는 것만은 아니죠. 주식회사가 분배의 정의 실현에 실패하긴 했지만 [...]
[월간 새사연 10월호] 새사연의 주인은 907명의 회원님들입니다.
*월간 새사연은 정회원을 대상으로 발송되는 메일입니다. 무제 문서
[후기] 사회적경제학교 2기 <2강>
#본 수업 후기는 2기 수강생, 2조 수업도우미 성유진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2강은 <2013 국제사회적경제 포럼>에 대한 안내와함께 시작되었습니다. 11월 5일 ~ 7일 동안 서울시 신청사에서 "협동의 발견"을 주제로 진행이 되는데요, 사회적경제학교 수강생의 경우 신청 시 세션참여기관에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등록할 경우 등록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사회적경제학교에서 다루게 될 주제 중 기업과 해외사례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정태인 원장님께서 강추해주셨습니다. (참고: http://www.gsef2013.org/ )지난 1강에 이어서, 정태인 원장님께서 사회적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동을 이끄는 사슴사냥 게임으로 조건을 만들어내는 방법이 무엇인지 강의해주셨습니다. 협동이 이루어지는 조건을 생존을 위한 생물의 이기성이 협동의 형태로 발현하는 경우에서부터 도구, 언어를 통한 분업을 통해서 보다 복잡하게 이뤄지는 인간 사이의 협동까지 다뤘습니다. 저는 노박이 제시한 다섯가지 협동의 조건이 일종의 '인간류'의 진화를 반영하는 협동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
[후기] 사회적경제학교 2기 <1강>
#본 수업 후기는 2기 수강생, 1조 수업도우미 윤태환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합니다.<사진1> 정태인 원장님께서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인사말을 건네고 계심“사회적 경제에 대해 강의하는 기관이 국내에 대략 몇 개 정도 있을까요?” 사회적 경제 학교 2기 입학식은 전반적인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 임경지 연구원의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2009년 사회적 기업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래 많은 관심을 받았던 분야이기도 하기에, 대략 대표적인 희망제작소, 아름다운 재단 등 전국에 50개 내외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약 200개 정도라는 의외의 대답을 듣게 되었다. 그렇다면, 새사연의 사회적 경제 학교는 과연 그 치열한 경쟁에서 어떠한 차별점으로 까다로운 32명의 수강생을 모집할 수 있었을까. 그 의문과 기대의 답을 얻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 머리(이성)와 가슴(감성), 두 가지를 모두를 즐겁게 한다. 다른 진부한(?)개론 중심의 강의들과는 달리, 기본과 심화가 잘 어우러진 알찬 커리큘럼으로 기존의 주류경제와 사회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