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연구자를 위한 무크지 : 새로운 실험, 그 후

By | 2018-07-18T11:45:53+00:00 2018.05.15.|Tags: |

 

그동안 독립연구자를 위한 무크지 <궁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궁리>의 새로운 실험에 대해 전합니다.

새로운 실험, 그 출발선에서

지난 1월 새사연과 문사연이 모여 무크지를 기획하고, 다양한 연구자와 예술가들이 이 작업에 참여해주었습니다. 젊은 연구자들이 주축이 되어 연구분야에서는 드물게 ‘연구 크라우드 펀딩’도 처음 시도해보았고, 그 과정에서 새사연 회원들의 관심과 지지 덕분에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궁리>는 살 궁리, 먹을 궁리, 연구할 궁리 등 독립연구자들의 생존 방식을 고민하는 와중에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그동안 연구용역, 연구활동가, 작가, 지식 노동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존재했던 사람들이 스스로 ‘독립연구자’로 호명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고, 개인의 노력으로는 지속 불가능한 연구 생태계에 대해 문제제기 합니다. 무크지에는 젊은 연구자 16명과 디자이너 및 다큐감독 등 예술가 3명이 협업하여 제작했습니다.

 

<궁리>에는 ‘독립연구자’들이 출현하게 된 배경을 담은 비평문, 연구자의 삶과 현실을 담은 에세이 2편, 연구자들의 현장과 삶, 철학을 담은 인터뷰 2편, ‘독립연구자’ 존재에 대한 질문과 지식생산, 연구 환경, 플랫폼 등 대학 밖에서 연구자들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고유하는 집담회 1,2부,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 지원 프로젝트인 연구 크라우드 펀딩, 연구 공동체 소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독립연구를 위한 ‘연구 크라우드 펀딩’

지난 4월 동안, 연구 크라우드 펀딩에 모인 금액은 총 399만 원입니다. 3편의 연구에 각각 150만 원씩 지원 할 계획으로 450만 원을 목표금액으로 잡았지만 거기에 조금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6명이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셨고, 저희들은 벅찬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9일 펀딩에 참여한 연구자들에게 여러분이 보내주신 연구지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연구자들이 남김 메시지를 이곳에 전합니다.

 

크라우드펀딩_갱박희정

한국 코믹스 페미니즘 계보/ 조경숙, 박희정 

“이런 연구펀딩에 참여하는 게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준비 해주신 분들이 잘 해주셔서 감사하고, 잘 진행된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연구 펀딩을 통해서 저희도 재미있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서 많은 힘을 받고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_송창은

“이번 미팅 때 팀장님 프로젝트 컨펌 받았어?”
– 영어가 일상화된 현대 한국어에 대한 소수집단의 태도, 인식, 그리고 정체성 연구/ 송창은

“후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소수집단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전달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크라우드펀딩_여기봉

 

석탄화력발전소가 사라진다?!: 충남 당진의 탈석탄화를 둘러싼 이야기/ 여기봉

 

“처음에 시작할 때 펀딩이 어떻게 모일까 궁금했습니다. 펀딩을 시작하고, 의연하게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많이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펀딩에 참여하면서 제 연구에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지갑을 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었고요. 저는 좋은 책임감과 부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가 끝날 때까지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연구, 논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펀딩이 끝났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8월에 세 편의 연구가 완료되면, 후원해주신 분들께 리워드(연구 결과물+발표회 초대권+머그컵+a)를 발송해드릴 예정입니다.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연구지원금 전달식(중간)

 

펀딩에 참여해주신 성상민 소영 홍진아 박혜은 조우진 오수경 이서영 장민경 김상민 신예슬 천주희 최혁규 박기효 김희정 이기진 권오현 맹기돈 우성희 김대윤 정인선 성승현 아그래요 노영선 김금진 서종민 김가현 김상국 신유정 오창민 오영욱 리시올 오정규 강소연 고대건 김선기 차지혜 김유진 김보민 전미영 김정은 김성희 고병수 양훈진 강세진 김도년 김정우 정달현 이승린 최정은 전혜원 김유선 진남영 마고 김현미 dyo 이영우 이은호 호연 딴지 박길상 박혜민 전소연 그리고 16 인의 익명 후원자들께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독립연구를 위한 무크지 <궁리> 실험 그 후, 

 

궁리(main)

 

<궁리>가 발행된 후에 많은 메일과 문의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연구한 내용을 싣고 싶은데, <궁리>에 실을 수 있는지, 다음 크라우드 펀딩은 언제 시작하는지, 독립연구자 네트워크는 무엇인지, 여기에 참여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현재 <궁리> 2호 발행 계획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여러 연구단체와 연구자들의 마음을 모아 독립연구자 네트워크에 대한 구체적인 상을 만들고, 연구자들의 안정적인 생태계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다측면에서 검토하고 추진 할 계획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나 독립연구자 네트워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gungli2018@gmail.com 혹은 새사연 천주희 연구원 chijru@saesayon.org 로 메일 주시면 참고하여 반영하겠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궁리>가 PDF 버전으로 나왔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궁리> 홈페이지 gungli.net 혹은 PDF 버전 다운로드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독립연구자와 새사연의 새로운 실험에 관심을 보여주셔서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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