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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새사연 연구원들은 단체로 ‪귀향‬ 을 관람하였습니다.
아직 주저하시는 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몇몇 연구원들의 감상평을 공유합니다.

‘헬조선’이라 불리울 정도로 피로도 높은 사회에 살다보면 가슴 답답해지는 얘기들은 어지간해선 피하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바로 마주봐야 할 일들은 분명히 존재하지요. 귀향이 제게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나의 개인적인 피로감보다 훨씬 더 무겁고 중요한 것이 역사이고 진실임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지난 연말 박근혜정부의 위안부 졸속합의가 있었지요.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해 주었으면 합니다. 오래 기억하고 꾸준히 바로잡기 위해서요.

일제에 피해를 입은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로만 알고 봤다. 그런데 엔딩 크레딧이 오를 때 깨달았다. 이 이야기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아서 상상이나 희망으로나 위로 받을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상처라는 것을. 기억을 계속 이어 상기해야 할 상처라는 것을. 지금은 염치가 없다. 치열하게 싸워 진정한 사과를 받아낸 후에나 슬퍼져야 할 거 같다.

사실은 지슬을 생각하며 미리 슬퍼하고 괴로워할 준비를 하고 보았다. 보면서 두가지를 느꼈다. 하나는 전쟁은 정말 모든것을 준비없이 예상없이 파괴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그 안에서도 끊어지지 않는 우정과 인간애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공감은 기본이지만 이 문제는 그 이상의 인간 본연의 문제를 다 담았다.

너무 무섭고 잔인할 것 같아 못 보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영화 속 할머니의 말을 전해 봅니다.
‘아가, 시작하자.’
다들 용기를 내서 이 영화를 보고 알리는 것으로 기억함을 시작해 봅시다.
우리는 할머니들의 아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