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서울지역 민간연구소 교류가 있었습니다. 녹색사회연구소, 모심과살림연구소,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문화사회연구소 등 총 20개의 민간연구소가 함께 준비한 자리로 새사연도 참석했습니다. 각 연구소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앞으로 서울지역의 민간연구소들이 지금보다 더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동하는 ‘서울 싱크넷’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계획들에 대한 이야기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지역 민간연구소들의 교류를 위한 준비는 작년 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녹색사회연구소와 모심과살림연구소 등이 주축이 되어 서울지역 민간연구소들을 직접 탐방하거나 서면 질의응답을 통해서 기본적인 실태조사와 민간연구소들간의 교류에 대한 요구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차례 민간연구소들이 모임을 가졌고, 올해 들어서 본격적인 교류를 진행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 뒤에는 서울연구원의 지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서울연구원은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했으며, 연구원 운영의 방향을 개방과 네트워크으로 잡으면서 서울지역 민간연구소들과의 관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현 서울연구원 원장이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이날의 교류를 통해 서울에 이렇게 다양한 연구소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저마다의 분야에서 차근차근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각자 다른 연구 분야에 종사하는 것 같지만, 그 내용들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의 연구 내용들이 통합되고 영향을 주고받을 때 더 풍부한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새사연은 올해 정태인 원장을 중심으로 생태경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려고 하는데, 이 분야에 대해서는 에너지나 환경을 연구하는 단체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또한 에너지나 환경 문제 는 빈부격차나 경제성장의 문제와 동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새사연이 연구하는 대안적 사회경제모델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한국빈곤문제연구소는 올해 ‘한국의 빈곤과 부’라는 주제를 역량접근의 방식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새사연 역시 올해 큰 연구주제 중 하나가 ‘한국사회의 불평등’이기 때문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부분이 많아 보였습니다. 사회적 경제 분야에 있어서도 생협을 모체로 하고 있는 모심과살림연구소나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를 통해 협동조합에 관해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지역재단의 경우 지역의 내발적 경제를 형성하는 내용에 관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민간연구소들간의 교류 방안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공동연구나 정기적인 연구성과 발표회 등의 방식이 많이 제기되었습니다. 한편 연구나 사업 외에도 같이 식사를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친목 도모를 위한 시간을 갖자는 계획도 제안되었습니다. 그 외에 자료공유를 위한 방안 모색, 온라인 상에서의 교류 등도 제안되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 날 제안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향후 확정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민간연구소들의 모임에 대해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사연 회원님들도 새사연 외에도 이렇게 다양한 연구소들이 있다는 사실에 즐거움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지역 민간연구소 교류 참가단체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사회연구소, 모심과살림연구소, 문화사회연구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생태지평연구소, 스포츠문화연구소, 시민환경연구소,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지역재단, 참여사회연구소, 토지자유연구소, 한국교회환경연구소,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한국빈곤문제연구소, 환경과공해연구회, 환경사회연구소, 환경정의연구소, 희망제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