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을 앞둔 새사연의 과제와 역할


 




1. 새사연의 어제와 오늘(6년의 결산)


 


   – 평범한 생활인의 지혜를 모아 우리사회에서 진보세력이 집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만들어진 싱크탱크가 새사연이다. 만들어진 후 6년이 지나고 또 다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 2012년이다. 2012년 선거를 통해 구성될 차기 정권이 새사연 회원과 국민의 기대처럼 더욱 진보적이고 국민적인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새사연이 싱크탱크로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고 해야 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2012년 새사연 사업계획의 핵심이다.


 
– 먼저 새사연이 지금 서 있는 위치는 어디인지를 돌아보고 무엇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새사연은 한경 비즈니스가 선정한 싱크탱크 순위 사회 경제 분야에서 지난해 5위로 올라오면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림 ] 한경 비니지스가 201112월에 4번째 발표한 순위







– 그러나 새사연의 위치를 객관적 눈으로 보기 위해 한겨레 경제연구소가 조사한 “독립 민간 싱크탱크의 현황과 전망” 자료를 참고해 보기로 한다. (* 한겨레경제 연구소는 지난 2011년 3월 14일부터 24일까지 33개 독립 민간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실태파악을 하고 “독립 민간싱크탱크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가있다. 새사연도 설문에 참여하였으며 이어지는 지표들은 보고서의 내용을 참조한 것이다.)
 
1) 상임 연구원


 


   – 새사연은 기업연구소와 경쟁할 수 있는 집중적 연구생산과 지속성을 위해서는 상임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 활동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0명 내외의 상임 연구원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 실제 우리나라 독립 싱크탱크 실태를 보면, 전체 민간싱크탱의 상근 연구원(지원인력 제외)이 평균 4명 정도에 불과한데 비해, 새사연은 처음부터 8~10명의 상근연구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상임 연구역량 정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는 연구역량문제이기도 하지만 곧 예산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그림 ] 상임 연구원 규모 비교




 


   => 새사연은 지금까지는 철저히 상임연구역량을 중심으로 연구생산과 활동을 진행했으나, 상임 연구역량을 더욱 보강하면서도 앞으로는 상임연구원과 함께 다양한 연구 네크워크도 실효성 있게 운용하여 외연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2) 재정 규모


 



   – 상임연구원 중심으로 연구생산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재정필요가 네크워크 형태의 연구원보다 더 늘어나게 된다. 새사연은 재정규모만 놓고 보면 3~5억 사이의 비교적 높은 쪽에 속한다. 그러나 이는 독립 민간싱크탱크의 절대적 영세성 때문에 부각된 것에 불과하다.


 


  – 기업연구소 가운데 가장 큰 삼성경제 연구소가 1000억 원을 넘고, 가장 큰 정당 연구소인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소가 7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총리실 산하 국책 연구원들의 평균 1년 예산은 28억 원, 15개 시도연구원 예산은 86억 원이다. 예산 자체만을 가지고는 비교가 안 된다.


 



[그림 ] 연구원의 1년 재정규모 비교



 



   – 특히 새사연은 회원의 회비에 근거한 연구원 모델을 사실상 최초로 성공시킨 연구원이다. 2006년 새사연의 시도 이후 많은 연구원 들이 새사연의 재정 모델을 도입했다. 현재 새사연 전체 운영재원의 2/3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 용역 프로젝트와 교육(기고와 강의)가 재정적 보탬이 되고 있는 방식이다.


 



[그림 ] 연구원의 재정 조달 방식 비교  




 


   => 그러나 여전히 안정적인 재원 마련은 거의 모든 독립 민간 싱크 탱크의 난제이자, 새사연의 난제이기도 하다. 새사연은 생활인의 회비에 기반한 연구원이라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나가면서도 더 탄탄한 재정적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단계에 와 있다.


 



3) 연구 활동내용, 활동방식


 


   – “생활이 연구를 만나다라는 새사연 사이트의 캐치 프레이지가 말해주는 것처럼, 새사연은 정책 전문가들이나 학자들을 위한 연구가 아니라 생활인과 접촉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극대화시키고자 했다. 따라서 연구활동 결과를 순발력 있게 회원들과 생활인에게전달해주는데 주력했다.


 


   – 새사연은 4권의 새사연 신서를 포함하여 8권의 단행본을 출간했지만, 짧은 브리핑과 시의성 있는 보고서는 1000개가 넘는다. 매년 150개 이상의 브리핑을 회원과 생활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뉴스레터 역시 300회가 넘는다.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 팬은 6000명이 넘는다.


 


[그림 ] 연구원의 연구결과 전달 방식 비교



 


   => 그러나 여전히 생활인은 새사연이 낯설다.” 더 많은 생활인들에게 더 자주, 그리고 더 친근하게 접촉하고, 더 절실한 내용을 전달해줄 수 있는 방향으로 활동방법의 개선을 추구해야 한다.



 







 


 


[참고: 새사연이 지향했던 연구원의 모습](2006년 창립 자료집에서)


 


학자들만의 연구소가 아닌, ‘생활 현장성을 구조적으로 보장하는 연구원


특정 인사에 기댄 연구소가 아닌, ‘새로운 사회를 바라는 평범한 생활인들의 생활과 의지를 모아설립한 연구원


기업연구소와도 경쟁하여 이길 수 있는 짜임새 있고 역동적인’ 연구원


비판적 문제제기를 하는 연구소가 아닌, ‘책임있게 근본적 대안을 찾고, 이를 국민과 공유하여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갈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