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의 숨겨진 법칙

By | 2018-06-29T17:04:12+00:00 2011.10.11.|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가정교사로 불렸음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 FTA에 반대하면서 “왕의 남자가 왕을 배신했다”는 말을 낳은 진보적 경제학자 정태인(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이 우리 사회의 딜레마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다. 진보적 경제학자로는 드물게 정책 생산 경험과 이론을 아울러 갖춘 저자는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딜레마들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을 통해 공포와 탐욕이 아니라 신뢰와 협력을 새로운 경제의 질서로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교육문제에서부터 부동산, 건강보험, 대북정책과 한미 FTA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딜레마들이 왜 해결되지 않고 악순환 되는지를 흥미롭게 분석해냈고, 무엇보다 지금껏 개인의 행동원인에 대해서 연구해온 게임이론을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해석으로 확장시켰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다.


 


 



서문

1장 경제학, 인간을 다시 바라보다
인간의 본성, 경제학의 출발점
이기적 인간 VS 이타적 인간
1원 1표 VS 1인 1표

2장 시장의 딜레마
보이지 않는 손이 세상을 만들다
시장은 이럴 때 실패한다 1 : 공중파 방송과 국방의 공통점
시장은 이럴 때 실패한다 2 : 사과꽃향기와 공해의 차이점
시장은 이럴 때 실패한다 3 : TV와 자동차 생산의 문제점
시장의 근본적 한계 : 만일 전쟁을 시장에 맡겨 놓는다면

3장 사회적 딜레마와 그 해법
인간의 상호성이 출발점
인류의 역사는 딜레마의 역사이다
죄수의 딜레마 :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공포와 탐욕의 게임
죄수의 딜레마에 빠진 사교육
죄수의 딜레마에 엮인 한미 FTA
사슴사냥게임 : 착한 것이 이기는 게임의 규칙
치킨게임 : 미친놈과 바보의 게임
착한 것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인류 최고의 생존 비결, 협동

4장 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
시장, 국가, 그리고 사회-사회적 경제의 출현
자유로운 인간의 연합체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배우다
신뢰의 네트워크가 생존의 비결
더불어 사는 사회,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

5장 더 나은 사회로 가는 길
복지와 무임승차
신뢰와 협력에 미래가 달려 있다
교육을 바꿔야 사회가 산다

주요 용어 해설
새로운사회를만드는연구원 소개



 



 

 




요즘 내가 푹 빠져 있는 건 행동경제학이다. 이 생각의 흐름 밑바닥에는 방법론적 개인주의(개인이 어떻게 행동할까?)가 있다. 그리고 난 맑스주의, 즉 구조주의와 역사주의로 훈련된 사람이다. 물과 기름처럼 도저히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두 방법론이 내 안에서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박현채 선생의 말씀,“진보란 민중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라는 궁극의 목표가 이 불편한 공존에 대한 내 나름의 변명이다. 결국 실용인 셈인데, 멋진 이론의 틀을 만드는 게 아니라‘민중의 정책’을 만드는 것이 내가 살 이유라면, 그리 머리 싸매고 고민할 일도 아니다. 어중이떠중이로 시작했다가 실패한 프로젝트‘사랑의 경제학’(협력하는 경제, 따뜻한 경제는 가능한가?)도 실은 그런 욕심의 결과였다. 이제 구조와 개인을 어설프게나마 만나게 할 때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런 내 생각을 풀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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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1원 1표와 1인 1표는 언제나 긴장관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돈이 한군데에 모이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죠. 돈 많은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버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데, 그렇게 돼서 1원 1표가 1인 1표까지 장악하게 되면 1인 1표도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는 것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도 세상은 계속 좋아집니다. 좋아지는 이유는 조금 있다가 설명하기로 하고요. 그러니까 경제를 얘기한다고 할 때 정치를 딱 떼어내서 경제만 따로 돌아간다, 라고 생각하면 그건 안 된다는 것이죠. 경제도 정치와 연결되어 있고 그 권력관계를 항상 의식하면서 경제를 봐야 한다는 겁니다.
– 알라딘


사회적 딜레마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집단적 합리성과 개인적 합리성이 서로 다를 때 또는 전체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다를 때, 바꿔 말하면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는 사회적 딜레마라고 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대부분이 사회적 딜레마입니다. 개인의 이익과 전체 이익은 똑같은 경우가 별로 없는데 똑같게 만들어놓은 게 시장의 논리입니다. 소비자로서 나는 내 이익, 내 효용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최대로 만족할까만 생각하고, 공급자로서는 이익만 많이 내려고 생각했을 때 잘 해결이 된다는 게 시장의 논리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시장을 통하지 않고 맺는 관계도 대단히 많습니다. 이런 관계에서도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대부분 파탄이 날 거에요. 가족, 친구, 애인 관계에서 이기적으로만 행동해보세요.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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