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지방선거에서 많은 언론의 예상과 반대로 야권이 승리했다. 야권이 예상보다 선전한 배경으로 높은 투표율을 꼽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 상승원인은 대부분 20, 30대의 투표율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51.6%를 기록한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은 33.9%에 그쳤다. 이에 반해 지난 선거보다 전체 투표율이 3%가 오른 54.5%를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는 20대 투표율이 4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 정부와의 소통부재를 지적해왔던 20, 30대의 투표율 증가는 야권이 승리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언론에서 20대 투표율 상승의 원인을 두고 분석한 여러 가지 내용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스마트폰과 트위터의 활용이다. 많은 언론들은 20대가 스마트폰을 활용한 트위터를 통해 투표인증샷이나 투표독려글 등으로 투표율을 끌어올렸다고 보도하고 있다. 특히 20대와 친근한 연예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투표인증샷이나 투표독려 이벤트를 하면서 20대를 투표장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화가이자 설치미술가로 유명한 임옥상은 트위터를 통해 “6.2 선거에 투표하신 20대 여러분 중 선착순 1000분께 제 판화를 드리겠습니다”며, “투표소 앞에서 찍은 본인의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저에게 보내주시면 자동으로 신청된다”고 밝혔다. 이후 문화ㆍ예술계를 중심으로 투표 동참 분위기가 빠르게 형성됐다. 작가 이외수는 투표당일 오전 10시30분에 ‘투표 완료!’라는 제목으로 아내와 함께 투표소 앞에서 활짝 웃는 ‘인증샷’을 올렸다. 그는 그의 트위터에 “포기해 버린 당신의 주권은 포기해 버린 순간부터 쓰레기보다 못한 가치로 전락해 버립니다.”라고 적으며 젊은이들에게 투표 할 것을 호소했다. 스마트폰과 트위터의 활용이 20대의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보도는 보수언론과 경제신문을 비롯해 진보언론까지 동일했다. 예를 들어 조선일보는 선거 다음날 「’노풍”북풍’도 아닌 ‘트위터’가 유권자 움직였다」라는 제목으로 20, 30대의 투표율증가의 동력에는 트위터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트위터가 막판 투표율 높였다」라는 기사를 통해 트위터가 20대의 오후 투표율을 상승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중앙일보역시 「`6.2지방선거 이변` 트위터엔 어떤 일이 벌어졌나」,「‘트위터 파워’가 정치 심판관? 」을 통해 트위터가 이번선거에 미친 영향에 대해 보도했다. 한국경제는 「2002년 `문자`…2010년 `트위터`가 선거 바꿨다」라는 기사를 통해 비슷한 내용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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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트위터가 20대의 투표율을 상승시켰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