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에 대해서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황우석 사태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거짓말은 그 거짓말을 해명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낳기 때문이다.완벽한 정보의 통제…그건 한 사람이 모든 증거를 인멸하는 고도로 지능적인 완전범죄나 가능하다.군 자체의 속성상 정보통제가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완벽히 통제할 수는 없다. 관련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이 사건의 의문을 풀어주는 단서는 이미 나와 있다.대한민국에서는아직도미군이 최고의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미 국무부 크롤리 차관보는 한국 내부에서 북한개입설이 나온 이후 브리핑에서,"우리는 선체 자체 이외의 다른 요인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미군이 파악하기로는 선체 자체의 요인이 사고의 원인이라는 말이다.최근 한미연합이나 북한 개입 등의 문제가 불거지니 방향을 적절한 시점에서 차단하고자 한 것이다.군이나 조중동 의도대로 북을 개입시키면,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6월 6자회담을 개최하는 등 북핵문제에 나름대로 성과를 거둬야 하는 미 행정부 입장에서 남북관계나 동북아정세의 경색은 곤란하기 때문이다.물론 천안함 장교들이나 해군의 지휘라인은 이미 사고원인을 알고 있다고 본다.벌써 몇 일이 지났는가…원래 정보력은 3군 중에 해군이 가장 막강하다. 해군 1200톤 함정이 침몰한 원인을 모른다. 어이가 없는 일이다.다만 어떻게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도 책임소재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간은 흘러흘러 의혹이 증폭되고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군이나 정부로서는 골치 아픈 시점에 때마침, 친절한 조중동이 방향을 제시해 주기 시작하였다."6.25때 설치한 출처불명의 기뢰에 의한 폭발"이렇게 되면 책임소재나 군 내부 문제가 면피되고 북한으로 화를 돌릴 수 있으며, 보수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얼마나 친절한 시나리오인가…그러나 여러 정황을 종합하여 판단하건대,이 사건은 선박 내부의 문제이다.핵심 단서는 군과 해경의 최초 사고 시각에 대한 말 바꾸기다.9시45분 – 9시30분 – 9시25분 – 9시 15분…도대체 왜 이렇게 최초 사고 발생 시각에 대해서 엇갈리게 된 것일까?여기에는 최초 사고 발생과 배가 두 동강, 또는 폭발이 발생한 시점이 다르기 때문이다.아마도 최초 사고 발생 시각은 9시16분 경이라고 본다.이 때 배가 암초에 부딪혔거나, 노후화로 인해 선미 바닥에서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을 것이다.최초함미에 구멍이 뚫려 침몰 중이라는 뉴스속보들도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한다.선미에서 지휘부에 침수가 시작되었다고보고를 했을 것이고, 장교들은 지휘통제실에 모였을 것이며, 해군 지휘라인에 보고를 했을 것이다.선미에서는 누수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던 시점에, 해군 지휘부는 인근 육지로비상피항을지시했을 것으로 본다.함께 작전을 수행하던 속초함이 안전피항을 위해 경계임무를 수행했을 것이고, 두 동강이가 난 이후에 폭발로 위장하거나, 혹시 모를 북풍 시나리오를 위해 허공에 대고 함포를 발사했을 것이다. 아니면, 실제 남한 해군함이 침몰하는 목격하고 북쪽에서 정찰기가 떴을 수도 있고, 아무튼 허공에 쏘아댔을 것이다.그리고, 약 9시30분쯤 배가 침수나 피로도를 이기지 못하여, 혹은 누수를 막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사고(보일러실, 유류탱크, 기관실, 탄약고 등)로두 동강이가 난 것이다.서서히 침수되고 있었기 때문에, 선수의 생존자들은 전혀 허둥대지도 않았고 부상도 거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제 해경브리핑에서 생존자 중에 물에 젖은 사람이 없다는 증언(이건 결정적 실수다), 부유물, 불에 탄 흔적 등이 전혀 없는 것도 서서히 침수했기 때문이다.이렇게 처음부터 발표했으면,군 기강 해이, 내부 정비 불량, 초동 대처 미흡 등이 지적된다.따라서 군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과 감사, 그리고 국민의 질책 등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군 지휘부에서는 책임소재와초동대처의 문제점 등을 은폐하려고 초기 사고 시점을 자꾸 바꾼 것으로 본다.해경, 해군, 국방부 서로 이빨이 안 맞은 것이다.그리고 침수 중에 침몰했으므로 이미 선미에 있던 병사들은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모두 사망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군은 선미를 영원히 발견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른다.황우석 사태, 광우병 사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아직도 이 낡은 군과 청와대는 교훈을 얻지 못하였다. 이제는언론을 통제해도 정보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왜냐하면 인터넷이 있기 때문이다. 기자나 전문가보다 그 분야에서만은 더 뛰어난 민간의 수많은 인터넷 전사들이 인터넷을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최초 사고발생 시점에서 두 동강이 난 시점…약 15분 정도에속초함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만약 암초에 부딪혔다면 항해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혹시 혹시 함장과 장교들은 당시 음주나 도박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원래 훈련중에 사고가 제일 많이 일어나지 않은가.노후한 함선은 정비나 제대로 되었을까…군대에서 장비를 담당했는데, 장비유지비가 군 예산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따라서 비리 또한어마어마하다.또한 보고 및 초동대처는 어떻게 되었는지…밝혀야 할 것이 너무 많다.해군 지휘라인에서 문책을 회피하려다 갈수록 겉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가고 있는 모양이다. 황우석이도 그랬지 않은가…?진실은 결국 밝혀진다…국정조사로 이어지면 광우병보다 더 큰 사건으로 번질 수 있고, MB의 조기 레임덕도 가능한 폭발성있는 사안이다.왠지 오늘 박근혜의 발언이 심상치 않다…